'IFRS17 희비' 갈린 손보사…삼성·메리츠 ‘웃고’ vs 현대·DB·KB ‘울고’
- 보험계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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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6
올해 상반기 금융당국이 발표한 ‘IFRS17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첫 실적이 발표됐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이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이익은 감소했다. IFRS17 가이드라인의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자산 규모 상위 5개 손해보험사의 3분기 누적 총 순이익은 5조7077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256억원 대비 38.4% 증가했다.
주요 손보사들의 순이익 증가는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가 이끌었다. 삼성화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6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분기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 1조1640억원을 기록하며, 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 CSM에서 1조원을 돌파한 첫 보험사가 됐다. 지난 2분기까지는 삼성생명이 신계약 CSM 97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미실현 이익을 평가한 값이다. 보험사는 CSM을 계약 시점에 부채로 인식하고 계약 기간 동안 상각해 이익으로 인식한다. IFRS17 제도에서 CSM은 미래의 이익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