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대신 교사에 실시간으로 교수법 조언하는 AI 등장
- 교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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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0
[학생 대신 교사에 실시간으로 교수법 조언하는 AI 등장]
스탠포드대학교 연구진이 교사의 실시간 튜터링 품질을 높이기 위한 AI 기반 시스템, '튜터 코파일럿(Tutor Copilot)'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학생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사에게 필요한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교사가 학생과 대화를 진행할 때, AI가 이를 모니터링하며 추가 질문을 제안하거나 적절한 힌트를 제공해 교사의 수업 진행을 돕는다고 한다.
튜터 코파일럿의 도입 배경은 초보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숙련된 교사들의 '생각-소리 프로토콜(think-aloud protocols)'을 학습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여, 교사가 학생의 추론을 유도하고 복잡한 개념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초보 교사들도 고급 교육 전략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진들은 튜터 코파일럿을 활용한 교사와 함께 학습한 학생들은 수학 개념 이해도가 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초보 교사의 경우 이 수치가 9%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AI가 교육자의 역량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다만, 일부 경우 AI가 학년 수준을 초과하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튜터 코파일럿은 다양한 학습 환경에서 교육 성과를 높이고, 특히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AI와 인간의 협업이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이번 연구는, 앞으로도 교육 분야에서 AI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