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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석담(昔潭) 장학금 수여식 개최
- 2022학년도 석담(昔潭) 장학금 수여식 개최 사범대학(학장 김재현 교수)은 12월 22일(목) 오후 3시에 600주년기념관 제3회의실에서 석담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하여 우수한 교육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해당 행사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하여 지난 3년간 아쉽게도 개최되지 못하다 오랜만에 개최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석담장학금은 우리 대학 명예총동창회장이자 주식회사 신성이엔지 대표이사인 이완근 회장(교육학과 61학번)이 모교 교육학과 학생들의 학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2011학년도에 설립한 장학금으로 매 학기 5명의 교육학과 학생들에게 1명당 2,000,000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0명의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았으며 장학금 누적 수여액은 총 2억 4천만원이다. 이번 학기에는 교육학과 박영재, 이유빈, 배수현, 정선호, 송민주 총 5명의 학생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완근 회장은 인사말에서 "교육학과 후배들이 장차 우리나라 교육 분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귀감을 보일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있어 석담 장학금이 하나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말씀을 전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한 석담 장학금 10주년 행사를 대신하여, 양정호 교육학과장이 그간 석담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과 학생들이 보내온 감사의 편지를 영상으로 소개하였고, 수여식에 참여한 학생들은 감사의 손편지를 이완근 회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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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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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과교육학과 정종범 원우,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교과교육학과 정종범 원우,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추계학술대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일반대학원 교과교육학과 컴퓨터교육전공 정종범 원우(석박통합과정, 지도교수 류은석)는 지난 11월 18(금)~19(토) 개최된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의 학술대회는 지난 27여년 동안 방송 및 미디어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 기업, 대학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통해 교류하고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장이 되어 왔다. 정종범 원우는 본교 이순빈, 최재열 원우와 함께 ETRI 실감미디어연구실 연구팀과 협력하여 MPEG immersive video(MIV) 기반 대형 메타버스 공간 취득 및 렌더링 시 선택적인 그룹 단위 적응적 스트리밍에 대해 연구 및 발표하여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논문 제목: MPEG Immersive Video를 위한 그룹 기반 적응적 스트리밍) 류은석 교수가 지도하는 멀티미디어컴퓨팅시스템연구실은 2022년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2건, 2021년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1건/장려논문상 1건, 2020년 한국인터넷정보학회 하계학술대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 2건을 수상함으로서, 메타버스 및 멀티미디어 국제표준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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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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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범대학 신입생 학부모 온라인 간담회 성료
- 사범대학(학장 김재현)은 6월 29일(수) 19시부터 2시간 동안 경영관 Live Virtual Studio(33203호)에서 신입생 학부모 온라인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본 간담회에는 김재현 학장, 양정호 교육학과 학과장, 김영주 한문교육과 학과장, 윤상운 수학교육과 학과장, 박천수 컴퓨터교육과 학과장, 행정실 직원 등이 오프라인으로 참석하였고, 온라인 zoom을 통해 3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석하였다. 이번 행사는 신입생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학부모들에게 보다 자세한 학교 소개 및 안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기획되었다. 사범대학장의 사범대학 현황 및 비전 소개와 학과장들의 학과별 교육과정 및 진로 안내, 재학생 선배들의 학과 자랑 및 학생회 소개가 이어졌으며, 제주도에서 국토대장정에 참여 중인 배상훈 학생처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학생성공 특강>을 진행하였다.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 대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질의응답에서는 사전에 받은 질문 외에도 진로 및 복수전공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학부모 맞춤형 정보 제공과 학교 관련 퀴즈 등의 행사를 통해 활발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사범대학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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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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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에듀에크연구소(SETRI)-더에이아이랩(주) 업무협약 체결
- 성균관대학교 성균에듀테크연구소장 류은석 교수는 2022 년 6월 2일 더에이아이랩 ㈜ 연구소에서 최영준 대표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및 소프트웨어교육센터장) 와 'AI 융합교육 협력운영을 위한 협약식(MOU)'을 진행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성균관대학교 와 더에이아이랩 ㈜ 은 AI 융합교육에 관한 기술개발 및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 하기로 했다. 더에이아이랩㈜은 지능형 학습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전문기업 으로 인공지능 영상강의와 함께 온라인 코딩 실습을 지원하는 플랫폼인 코딩엑스와 전국 300여 중고교수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지능형 학습관리 플랫폼인 ‘AI 온북' 플랫폼을 운영 중에 있다. 류은석 교수는 향후 더에이아이랩 ㈜ 과 적극적 인 교류를 통해 중등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한 AI 및 연계기술 교육과정에서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더에이아이랩 ㈜ 측은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교육과 등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 (단장 김재현 사범대학장) 에도 적극 협력하여 산학 협력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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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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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범대학 성균에듀테크연구소(SETRI)-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UCSB) Media Art and Technology 업무협약 체결
- 사범대학 성균에듀테크연구소(SETRI)-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UCSB) Media Art and Technology 업무협약 체결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장 김재현 교수는 2021년 8월 25일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UCSB) 공과대학장 Rod C. Alfeness 교수와 연구협력 및 대학원생 상호파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MOU 체결은 성균관대학교 성균에듀테크연구소장 류은석 교수가 2019년 6월에 서울에서 양 연구팀간 연구협력 미팅을 진행했던 것을 계기로 성균관대학교와 UCSB간의 상호협력 관계의 구체적 명시 및 확장을 위하여 진행되었다. 그동안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에서는 UCSB Media Arts and Technology 부서의 JoAnn Kuchera-Morin 교수 AlloSphere Research Group에 석사과정 2명 및 박사과정 2명의 연구인력을 파견하여 대한민국-미국간의 ‘대형 가상현실 공연장을 위한 360도 비디오 실시간 스트리밍 시스템 구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김재현 학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기존 연구내용을 더욱 고도화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지속적인 연구인력 상호파견을 통해 국제화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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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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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컴퓨터교육과 박길한, 이재환, 방건우 학생,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수상
- 컴퓨터교육과 박길한, 이재환, 방건우 학생,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수상 사범대학 컴퓨터교육과 박길한, 이재환, 방건우 학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최한 "2021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학생들은 이미지 분야의 ‘운전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부주의 행동 검출 모델’을 개발하는 컴퓨터 비전 태스크에서 3등을 차지했다.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는 과기정통부 주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우수한 예비창업자, 중소·개척기업(벤처기업) 등을 선발하여 인공지능 기술 기반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대회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경진대회 우수팀을 대상으로 경진대회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해, 이미지 분야 8팀, 자연어 분야 6팀, 수치해석 분야 6팀 등 총 20팀을 최종 선발한 후 사업화를 위해 팀당 최대 3억원씩 지원하며, 최종 선정된 각 분야별 1위와 2위에게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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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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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교 사범대학 연이은 대외사업 선정 쾌거
- 본교 사범대학 연이은 대외사업 선정 쾌거! -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2개분야 선정 (9월) -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사업” 인공지능 분야에서 참여대학으로 선정 (5월) - 교원양성대학 인공지능(AI) 교육강화 사업 선정 (5월) 본교 사범대학(학장: 김재현)은 최근 대외사업에서 계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 9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사회연구소 지원과 사회과학연구지원 사업에서 각각 1개분야에 선정되었다.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 교육연계 분야에서 사교육혁신 교육연구소(유재봉 연구소장 겸 교육학과 교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교육의 변화와 정책적 대응방안에 관한 연구” 로 선정되어 연간 2.6억원(6년간 총사업비 15.6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고, 향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외 사교육 연구 허브센터로서의 역할을 6년 동안 계속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사회과학연구지원 사업에서는 이동훈 교수(교육학과)는 “청소년 자해·자살 예방 및 개입: AI기반 생태순간중재평가 및 개입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한국형 생물심리사회 경로 모델 구축” 과제로 선정되었으며 3년간 총 5.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또한, 사범대학은 금년 5월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사업(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로 불리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국가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 구축 사업)” 인공지능 분야에서 참여대학으로 선정되어 본교는 연간 14억원(6년간 84억)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 받으며, “교원양성대학 인공지능(AI) 교육강화 사업”도 수주하여 3년간 연간 2억원(3년간 6억) 규모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김재현 사범대학 학장은 “최근 수주한 사업들을 수행함으로써 4차산업시대의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사범대학이 미래 교육 혁신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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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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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충남삼성고 교육협력학교 업무협약 체결
- 사범대학(학장 김재현 교수)은 6월 8일(화) 오전 11시에 충남삼성고등학교와 "상호협력을 위한 교육협력학교 협정" 체결식을 진행하였다. 우리대학에서는 신동렬 총장과 김재현 학장, 김용석 교수, 류시원 행정실장, 충남삼성고등학교에서는 박하식 교장, 김영락 학교법인 상임이사, 김도훈 교감, 박숙녀 교육지원센터장(수학85), 김재성 행정실장이 참여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범대학은 충남삼성고등학교와 공동의 교육목표의 달성을 위해 양교의 규정 범위 안에서 교육자 연수, 학생들의 교육실습 및 봉사와 연구를 협력하기로 했다. 김재현 사범대학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연구동향 등 정보를 상호 교환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향상시켜 미래교육이 빠르게 확산되는데 이바지 하겠다”며 앞으로의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정체결 후 충남삼성고등학교 방문단은 오후 1시에 공학관 1층 버츄얼글래스에서 충남삼성고 출신 재학생 10여명의 환영을 받았으며 재학생 학생들의 대학생활과 학과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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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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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분야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선정
- 우리 대학이 속해있는 컨소시엄이 인공지능 분야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해당 컨소시엄은 오는 2026년까지 6년간 102억을 지원받아 참여 대학들과 함께 의료(전남대), 공공행정(서울시립대), 교육학 및 경제/경영학(성균관대), 농업(전주대), 스마트시티(서울과기대) 등 융합 교과목을 개발하고 화상토론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육 접근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또 각 분야별로 개발된 교육 자료는 사업 수행 대학 전체가 공유 및 활용하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 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공개하는 등 성과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국판 뉴딜' 신규 과제로 불리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여러 대학에 흩어져 있는 신기술분야 교육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산업체, 연구기관, 학회, 민간기관 등이 참여해 국가수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업분야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로봇, 에너지신산업 등 8개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참여대학뿐만 아니라 산업계, 연구계 등 우리나라 전반의 역량을 총 결집해 반도체, 미래차, 인공지능 등 전략산업 인재를 조속히 양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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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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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소식] 교육학과 서주영 동문(09학번) 美 일리노이대 조교수 임용
- 2014년 시각장애인으론 처음으로 국비(國費) 유학을 떠난 서주영(31)씨가 오는 8월 미 일리노이대(어바나-섐페인) 정보과학대 조교수로 임용된다. 그는 선천성 녹내장으로 12세에 시력을 잃은 1급 시각장애인이다. 눈 앞 사물만 흐릿하게 구별할 수 있다. 성균관대에서 교육학·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국내 첫 ‘시각장애인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에서 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반 가족도 없이 ‘유일한 빛’인 안내견과 단둘이 미국으로 떠난 지 7년 만이다. 그는 한국에 돌아오는 대신 미국에서 교수의 길을 걷기로 했다. 국비로 유학을 해도 규정상 본국에 돌아와야 할 의무는 없다. 그는 지난 15일(한국 시각) 본지 화상 인터뷰에서 “국가 도움을 받아 공부한 입장에서 마음에 짐이 있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선 제가 교수가 될 수 있었을까요?”라며 “한국의 약자(弱者)들을 잊지 않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겠다”고 했다. 1990년생인 그는 여느 소년들처럼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수퍼마리오’. 초등학교 5학년 때 급격히 시력이 떨어져 맹학교로 전학을 간 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절대 (직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시각장애인의 80~90%가 안마사를 해요. 각자 적성과 재능이 다를 수 있는데 안마사 아니면 사회복지, 특수교육, 종교인처럼 획일화된 직업에 내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사실이 슬펐습니다.” 교실에서도 그런 한계를 느꼈다. “맹학교 시절, 한 선생님이 ‘너희는 수학 수능 5등급 맞는 걸 1등급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벼룩이 뛸 수 있는 천장을 만들어놓은 거죠.” 벼룩은 자기 몸의 100배 이상 높이 뛸 수 있지만, 상자에 가둬 키우면 천장에 자꾸 부딪히다가 결국 알아서 낮게 뛴다는 유명한 곤충 실험을 빗댄 말이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배우고 싶었지만 시각장애인에겐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다. 점자(點字)로 된 변변한 전공 서적조차 없었다. 기존에 장애인들이 해왔던 사회복지, 특수교육 같은 분야로만 모든 길이 닦여 있었다. 결국 교육학으로 진로를 틀어야 했다. 미국 유학을 꿈꾼 건 고등학교 때 부터였다. 한 복지 재단의 후원을 받아 미국 시애틀에 6주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과정의 시각장애인을 만났다. “전혀 안 보이는 분인데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요. 또 회계사, 철학가, 교수로 일하는 시각장애인을 만나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죠.” 대학 졸업 후인 2014년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미국으로 건너왔다. 미국도 ‘장애인의 천국’은 아니었다. 안내견과 함께 택시에 타려다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식당에서 쫓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서씨는 “미국에선 장애와 상관없이 내 꿈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스스로 ‘내가 이만큼 뛸 수 있구나’를 알게 됐다”고 했다. 그가 다녔던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선 그의 통계 수업을 위해 800만원을 들여 점자 교재를 만들어줬다. 스스로 수학을 못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그 수업에서 일반 학생들과 경쟁해 A+ 학점을 받았다. “저도 놀랐어요. 장애·비장애를 떠나 각자가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정보를 주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벼룩의 천장’이 깨진 순간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교육과 공학의 접점인 교육공학을 공부했다. “제 연구의 키워드는 ‘접근성’이에요. 보통 1시간이면 될 것도 앞이 보이지 않으면 3~4시간을 공부해야 해요. 기술을 통해 그런 정보 습득의 격차를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그는 소위 ‘수퍼 장애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교수가 된 장애인 최초의 국비 유학생’이란 특이한 한 사람으로 끝나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한국의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어요. 점(點)이 아닌 선(線)으로 이어져야죠. 지금은 제가 최초이고 특별할지 모르지만 이런 게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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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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