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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University of Edinburgh 화학과장,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방문
- 영국 University of Edinburgh의 화학과장 Eleanor Campbell 교수가 4월 18일 본교 화학과를 방문하였다. Campbell 교수는 화학과의 주요 시설 및 연구실을 견학하였으며, 이진용 교수(학과장), 이효영 교수, 권영욱 교수, 송창식 교수, 팽기욱 교수 연구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연구실 투어에 이어 유인태 자연과학대학장, 화학과 이진용 학과장을 포함한 화학과 권영욱 교수, 이효영 교수, 송창식 교수, 팽기욱 교수, 허준석 교수와 함께 화학과 교수 회의실에서 미팅을 가졌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미팅에서는 향후 양교 화학과의 학술 및 학생교류 등 다양한 방면의 교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자연과학캠퍼스 내 시설투어를 마친 후 Campbell 교수는 University of Edinburgh 여름 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한 화학과 학부생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학생들은 연구실 인턴십뿐만 아니라 University of Edinburgh의 생활 및 주거환경, 향후 대학원 진학 등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한편 본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는 University of Edinburgh의 School Of Chemistry와 교류 협정 체결 중에 있다. 2016년 여름 연구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화학과 학부생을 파견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동일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두 대학은 향후 실질적인 교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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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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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학년도 1학기 자연과학대학 공로장학금 수여식 개최
- 2017학년도 1학기 자연과학대학 공로장학금 수여식이 2017. 4. 14(금) 자연과학대학장실에서 개최되었다. 공로장학금은 단과대학 (부)학생회장 및 임원, 학과별 학생회장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이번 수여식에는 자연과학대학장, 학과장, 자연과학대학행정실장 및 공로장학금 수여 대상자 전원이 참석하였다. 유인태 자연과학대학장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가 임기 동안 학우들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공로장학금 수여자 명단 순번 전공 직책 성명 학년 1 화학과 학생회장 이예은 4 2 화학과 부학생회장 장보윤 4 3 수학과 기획추진국장 이명훈 3 4 화학과 사무복지국장 김민주 2 5 물리학과 홍보국장 채희준 4 6 생명과학과 학생회장 이태진 2 7 수학과 학생회장 김이곤 3 8 물리학과 학생회장 정재모 3 9 화학과 학생회장 주민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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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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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대학-베트남국립대학 학생 단기 초청 프로그램 진행
- 자연과학대학행정실에서는 베트남국립대학의 3개 대학(Ho Chi Minh City University of Science, Ho Chi Minh City International University, Hanoi University of Science) 학부생을 초청하는 단기 프로그램을 2월 8일~12일 진행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베트남국립대학 졸업을 앞둔 학부생 4학년 학생 중 본교 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활동 첫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유인태(물리학과) 자연과학대학장, 박석희 교수(생명과학과), 김창헌 교수(수학과), 이진용 교수(화학과)가 참석하여 환영인사를 전하였다. 초청받은 16명의 학생들은 자연과학대학뿐만 아니라 캠퍼스 투어, 도서관 견학 등 본교 자연과학캠퍼스를 돌아볼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학과별 활동시간을 통해 연구실을 간접경험하고, 각 학과 대학원생의 학과 및 연구실 소개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각 교수님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대학원 진학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연과학대학 풍물패 ‘도움소’는 초청된 학생들을 위한 문화체험 활동을 지원하여,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성균어학원에서는 한국어 특강을 지원하여 한국어를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연과학대학에서는 해외대학의 우수한 학생 유치 및 국내 학생의 해외파견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화의 내실화 및 장기적 교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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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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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과 송충의 교수팀, 인공효소를 이용해 독성물질을 고부가치 의약품으로 전환 성공
- 성균관대학교(총장 정규상)은 화학과 송충의 교수 연구팀이 생체 내에서의 해독 대사과정을 모티브로 하는 새로운 생체모방형 촉매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대사작용 중, 세포독성이 매우 강한 메틸글라이옥살과 같은 각종 글라이옥살(알파-옥소알데히드)화합물들은 Glyoxalase Ⅰ과 Ⅱ 효소의 해독작용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락트산 (lactic acid)과 같은 알파-히드록시산으로 바뀌게 된다. 성균관대 화학과 송충의 교수팀은 Glyoxalase I 효소에 의해 촉진되는 헤미싸이오아세탈 (글라이옥살과 글루타싸이온에 의해 생성됨)의 비대칭 이성질화 반응에 주목하였고, 그에 힌트를 얻어 독성이 강한 글라이옥살 화합물들로부터 의약품 및 천연물 합성의 핵심물질로 여겨지는 키랄 α-hydroxythioester 화합물들을 높은 수득율과 높은 광학선택성으로 제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생체모방형 유기촉매 시스템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4월 4일 자에 발표했다. 송교수팀은 인공효소 시스템을 사용하여 많은 광학활성의약품(chiral drugs)의 핵심원료 및 항암활성, 진경효과 등 다양한 의약활성을 갖는 키랄 α-hydroxythioesters 및 알츠하이머 치료효과를 갖는 α-hydroxyamides 화합물을 성공적으로 제조함으로써 새로운 인공효소 시스템의 상업적 유용성까지 증명했다. 송교수는 “자연계의 해독효소반응을 모방한 생체모방형 기술로 의약품의 핵심원료로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약활성을 갖는 키랄 화합물들을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독창성이 있다.”면서 “산업적 적용이 가능한 첫번째 생체모방형 촉매반응으로서 향후 학계 및 산업계의 관련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송교수는 “노화나 각종 산화스트레스에 의해 글라이옥살 분해효소의 활성도가 감소되게 되어 몸속에 독성이 강한 글라이옥살이 축적되게 됨으로서 각종 질병을 야기하므로, 인공 글라이옥살 분해효소의 개발은 신약개발연구에 새로운 출발점을 제공할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충의 교수팀은 관련 유기촉매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거의 매년 (2012년, 2013년, 2015년) ‘사이언스’ 지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지에 발표하고 있다. 논문제목 “Biomimetic Catalytic Transformation of Toxic α-Oxoaldehydes to High-Value Chiral α-Hydroxythioesters using Artificial Glyoxalase I” (제1저자 박상연, 제2저자 황인수, 제3저자 이현주, 교신저자 송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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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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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회 자연과학대학 대학원 Fair “Science, Even Deeper” 성료
- 지난 4월 5일(수), 제1과학관 기초과학연구소 세미나실(31317)에서 제7회 자연과학대학 대학원 Fair “Science, Even Deeper” 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학대학 대학원에 관심이 있는 약 50명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이 참석하였다. 유인태 자연과학대학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학원 진학정보 및 학사안내, 그리고 화학과 권영욱 교수의 특강이 진행되었다. 이후에는 각 학과에서 연구 중인 대학원생을 초청하여 간담회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삼성학술정보관 1층에서 진행된 2017학년도 1학기 대학원 진학설명회(대학원 한마당)에서는 자연과학캠퍼스 소속 학과별 부스를 배치하여 개별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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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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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인간이 못가본 미래, 외계인엔 과거·현재와 동일한 시간
- 김범준의 과학 이야기 - (23) 영화 ‘컨택트’ 속 외계인의 思考체계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컨택트’(사진)를 재밌게 봤다. 공상과학(SF)작가 테드 창의 단편소설을 영화로 만든 거다. 테드 창은 내 주변의 물리학자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나오기 전에도 이미 유명스타다. 물리학자를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하면 분명히 최상위에 오를 작가다. 테드 창은 소설의 양념 정도로 적당히 끼워 넣는 정도가 아니라, 본격적인 과학 내용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룬다. 여기서 그의 재능이 빛을 발한다. 물리학에서 수식으로만 접했던 건조한 내용을 탁월한 문학적 상상력으로 살을 입혀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시키는 그의 소설은 경이롭다. 나는 이번에 영화화된 단편을 그의 소설 중에도 최고로 꼽는다. 내가 대학원에서 ‘고전역학’을 강의할 때 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한 적도 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은 ‘Arrival(도착)’인데,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때 제목이 ‘컨택트’로 바뀌어서 헷갈려 한 사람이 많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해 1997년 개봉한 영화와 제목이 같기 때문이다. 최근 개봉한 ‘컨택트’는 테드 창의 단편소설집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직역하면, ‘당신과 다른 이들의 인생 이야기들’) 안에 있는 단편 ‘Story of your life’(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원작이다. 단편 제목의 ‘story’는 단수형인데, 소설집 전체의 제목은 ‘stories’로 복수형인 것이 흥미롭다. 이전에도, ‘백 투 더 퓨처’처럼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영화 속 이야기는 복수의 여러 ‘이야기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가 과거에 있었던 일에 살짝 영향을 주면, 인과율을 따라 현재의 상황이 그에 맞춰 변한다는 줄거리였기 때문이다. 이번에 영화화한 테드 창의 단편은 다르다. 소설 제목의 ‘이야기’는 단수형이 맞다. 외계인의 언어를 익힌 주인공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듯이 미래도 같은 방식으로 ‘기억’한다. 과거에 이미 벌어진 일을 바꿀 수 없듯이, 미래에 펼쳐질 상황도 이미 알고 있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소설의 중심 주제 중 하나다. 줄거리는 미래를 향해 진행하지만, 모든 것은 그렇게 되도록 이미 정해져 있다. 미래를 ‘기억’하는 존재는 미래를 바꿀 수 없다. 마치 과거를 바꿀 수 없듯이 말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단수형이다. 우주는 영어로는 유니버스(universe)다. 그리고 앞에 붙은 ‘uni-’는 ‘하나’를 뜻한다. 우주는 그 정의에 따라 하나일 수밖에 없다. 외계인이 우리와 다른 우주에 살고 있다면, 우리 우주로 와서 지구를 방문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고, 심지어 우리에게 어떤 신호도 보낼 수 없다. 즉.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 이상, 외계인도 우리와 똑같은 우주에서 똑같은 물리법칙을 따르는 세상에서 살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영화 ‘컨택트’의 외계인은 자연법칙을 우리 인간과는 다르게 파악한다. 이 부분은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는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 얘기를 좀 더 해보자. 물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운동’이다. 특히, 물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때, 미래에는 어디에 있을지를 예측하는 것이 뉴턴의 고전역학의 중심 주제다. 예를 들어 보자. 한 시간에 60㎞의 거리를 가는 자동차가 오늘 오후 1시에 서울에서 부산을 향해 출발하면 1분 뒤인 1시 1분에는 출발한 곳에서 남쪽으로 1㎞ 떨어진 위치에 있게 된다. 1시간은 60분이고 60분에 60㎞를 가니 1분이면 1㎞에 해당해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자동차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긴 전체 시간을 잘게 자르고 잘라 아주 짧은 시간 간격으로 나누고, 현재의 위치와 속도로부터 잠깐 뒤의 위치를 계산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자동차의 임의의 미래의 위치를 구해 나갈 수 있다. 내가 레이저포인터의 스위치를 누를 때 튀어나오는 빛알(혹은 광자, 영어로는 photon) 하나의 운동을 뉴턴역학으로 설명하는 방식도 마찬가지다. 레이저포인터의 한쪽 끝에서 출발한 빛알은 현재에서 미래로 순간순간 나아간다. ‘지금’에서 시작해 바로 다음을 구하고, 이를 새로운 ‘지금’으로 해 그다음을 또 구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 시간을 잘라 조금씩 한 단계씩 나아가는 것이 바로 뉴턴의 고전역학이다. 고전역학에서 뉴턴이 택한 사고의 틀은 시간을 잘게 나누는 ‘미분’을 이용한다. 고전역학을 기술하는 두 번째 방법이 있다. 바로 ‘적분’을 이용하는 거다. 적분의 꼴로 주어지는 어떤 양을 생각하고 이 양이 가장 작은 값을 갖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전체 경로를 한 번에 생각하는 거다. 레이저포인터의 한쪽 끝에서 출발한 빛알이 스크린의 한 점을 목적지로 해서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전체 소요 시간이 이 경우에는 적분 꼴로 기술되는 어떤 양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고전역학의 두 번째 틀의 설명방법은 이렇다. 먼저,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빛알이 나아갈 수 있는 무한히 많은 빛의 경로를 모두 떠올려보라. 이 무한한 수의 경로 중에는 시간이 가장 짧게 걸리는 경로가 분명히 존재한다. 빛알은 바로 그 최소시간의 경로를 따라 나아간다고 기술한다. 흥미로운 것이 있다. 위에서 설명한 고전역학의 두 다른 틀 중 어떤 것을 택해도, 즉, 미분 꼴로 운동경로를 구하나, 적분 꼴로 표현한 어떤 양이 극값을 가진다는 조건으로 운동경로를 구하나, 두 답이 항상 똑같다는 거다. 레이저포인터에서 나온 빛알의 경로는 이리 구하나 저리 구하나, 곧은 직선 모양이 된다. 사실 현대 물리학에서 적분 꼴로 물리학을 기술하는 방법은 미분 꼴로 기술하는 방법과 짝을 이뤄 여러 번 반복해서 등장한다. 양자역학에서도 슈뢰딩거의 파동방정식의 방법이 미분 꼴이라면, 파인만이 제안한 경로적분의 방법은 적분 꼴이다. 이리 구하나 저리 구하나, 답은 같고,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두 방법을 모두 배운다. 둘 중 어떤 방법을 택할지는, 주어진 문제에 따라, 계산과 해석의 편리함을 고려해 그때그때 결정하면 된다. 영화 ‘컨택트’는 자연법칙을 기술하는 미분 꼴과 적분 꼴의 두 방법에 얽힌 세계관의 차이를 묻는다. 바로, 인과율과 목적론의 차이다. 우리는 현재 순간에서 바로 다음 순간으로 단계적으로 나아가는 미분의 형태를 택해 사고하는 것에 익숙하다. 저 멀리 놓여있는 미래에 무슨 일이 생길지는, 지금 여기서 시작해 인과율의 단계의 사슬을 이어가야 알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익숙한 미분 꼴의 사고방식이다. ‘컨택트’의 외계인은 우리 지구인의 미분 꼴의 접근 방식을 오히려 훨씬 더 어려워한다. 외계인의 눈앞에서 미래는 과거와 동일하게, 수많은 가능성의 집합에서 적분 꼴로 주어진 어떤 양이 극값을 갖는 경로 전체의 형태로 이미 펼쳐져 있다. 우리가 경로 위의 현재 위치에서 바로 다음이 어딜지를 고민할 때, 외계인은 경로 전체를 한 번에 본다는 말이다. 우리에게 미래는 아직 가보지 못한 가능성이라면, 외계인에게 미래는 한 번에 전체가 보이는 경로의 한 부분일 뿐이다. 이처럼 적분의 꼴로 물리현상을 기술하는 방식은 하나같이 일종의 목적론적인 성격을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뉴턴의 고전역학의 테두리 안에서도 목적론적으로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기도 한다. 손에서 놓은 돌멩이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매 순간 돌에 작용하는 중력에 의해 조금씩 조금씩 돌멩이가 아래로 힘을 받아 움직인다고 설명하는 것이 인과율의 형태를 취한 미분의 방법이라면, 돌멩이가 가진 중력에 의한 퍼텐셜 에너지(혹은 위치에너지라고도 함)가 작은 값을 갖기 위해 돌멩이가 아래로 떨어진다고 설명하는 것은 위에서 설명한 적분 꼴의 목적론을 닮았다. 힘으로 설명하나 에너지로 설명하나 돌멩이가 아래로 움직인다는 사실, 그리고 운동의 경로는 정확히 동일하다. 물리학 교과서는 보통 여기서 멈춘다. 대개의 물리학자가 멈춘 곳에서도 테드 창의 소설이 묻는 질문은 이어진다. 과거에서 미래를 한 번에 관통하는 딱 하나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어떤 목적 함수를 갖냐고, 미래를 과거처럼 기억해 미래에 닥칠 끔찍한 고통을 이미 알고 있어도 당신은 그 피할 수 없는 외길을 따라 걷겠냐고. 소설의 주인공이 어떤 답을 하는지는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당신이 외계인이라면 이미 답을 알겠지만. 성균관대 김범준 교수 원문: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30801032403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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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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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균웹진] 성대생은 지금_총학생회장 수학과 오훈영 학생
- 지난 ‘성대생은 지금’ 섹션에서 인문사회캠퍼스의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원유빈 학우를 만났다. 이번 ‘성대생은 지금’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의 제49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오훈영(수학, 12) 학우를 만났다. 그에게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를 물어봤다. 오훈영 학우는 이 질문에 자연과학대 학생회 경험을 답으로 들려주었다. " 2016년 한 해 자연과학대 학생회장을 역임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어요. 자연과학대 학생회로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고 그에 따른 학우들의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었죠. 반응이 미비한 사업들도 있었지만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던 사업들도 있었고 그러한 반응들이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자연과학대 여학우들을 위해 진행한 사업과 그 반응들이 참 기억에 남아요.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상대적으로 자연과학대에 여학우들이 많아서 '만들기'에 관한 사업들을 많이 기획하고 진행했어요. 예를 들어 '소원팔찌 만들기'와 같은 행사나, 칵테일 강좌와 같은 행사들을 진행했고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처럼 학생회장으로서 어떠한 것을 결정하여 진행할 때에 따라오는 다양한 반응을 보고 이를 더욱 확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자연과학대 학생회는 저에게 한마디로 '신세계'였어요. 한 개인으로서는 해볼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해보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죠. 어떻게 보면 사회를 제대로 경험한 첫 번째 순간이었기도 해요. 학교, 행정실과의 만남에서 학우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학우들의 요구를 전달했던 일들이 기억에 남아요. 또한, 학교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학우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려고 했던 경험들이 보람차고 뿌듯하죠. 이러한 경험들과 1년의 자연과학대 학생회 생활이 좀 더 전문적인 총학생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자연과학대 학생회를 하며 파악한 상황과 운영방식을 통해 작년 한 해를 겪으며 느낀 미흡한 부분들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과학대 학생회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는 총학생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저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 보람, 이상, 꿈이 되었어요.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게 되었죠.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지금은 총학생회의 다른 학우들과 의기투합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곧 있으면 임기를 시작한지도 1달이 다 되어가네요. 솔직히 아직도 총학생회장이라는 자리가 어렵기도하고 무겁기도 해요.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드렸던 약속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크죠. 지금도 어떻게 학우들에게 더 좋은 학교생활을 만들어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해요.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세계에 들어와서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약들을 지켜나갈 때 생각했던 취지와 다르게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고 충분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두려워서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학우들을 위해 소통하고 행동하는 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공약은 인자셔틀 증차에요. 아무래도 지리적 한계가 있어서 인문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의 교류가 힘들죠. 그렇지만 교류를 위해 힘쓴다면 인문사회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인자셔틀 증차를 꼭 이루고 싶어요. 운동 공간 확대도 이루고 싶은 공약 중 하나에요. 인문사회캠퍼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운동공간이 넓지만 스포츠 쪽과 협력하여 운동하기에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싶어요. 운동하는 자연과학캠퍼스를 꿈꿉니다. 학우들에게 '성큼' 다가갔던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어요. 학우들과 소통이 잘 된 총학생회로 평가받고 싶어요. 어떠한 사항이든 학우들의 목소리라면 귀 기울여 듣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작은 총학생회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학교 운영에서 총학생회의 역할이 작아지고 단과대 학생회나 학우들 스스로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지길 바랍니다. 단과대 학생회나 학우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총학생회는 이를 지원하고 수렴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한 취지에서 학생회비 이원화도 진행하고 싶은 사업이에요."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임기가 끝날 때 '이번 총학생회 참 잘했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지켜봐 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 잘못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꾸지람과 조언을 보내주세요.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끝으로 항상 성균인과 함께하는 총학생회 '성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원문보기: https://www.skkuzine.com/People/view/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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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3-21
- 조회수 8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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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대학 소식지(SCI-ZINE) 6호 발간
-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대학행정실입니다. 자연과학대학은 2014년 1학기부터 자연과학대학 소속 학생, 동문, 학부모에게 대학의 유익한 정보와 한 학기동안의 소식을 전달하고자 연 2회 소식지를 발간해왔습니다. 이번 6호는 신임 자연과학대학장 유인태 교수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2016학년도 2학기에 있었던 자연과학대학의 소식과 생명과학과 이우성 교수님, 기초과학연구소 서선녀 선생님의 인터뷰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행정실은 소식지가 더욱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CI-ZINE은 아래의 URL에서 e-book 형태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URL : http://ibook.skku.edu/Viewer/scizin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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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3-15
- 조회수 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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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골수성백혈병 급성기로 진행되는 비밀 풀었다'
- 만성골수성백혈병이 급성기로 진행되는데 관여하는 유전자를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찾았다. 성균관대학교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 참여교수인 김홍태교수 연구진은 가톨릭대학교 김동욱교수팀, 울산과기대 명경재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만성골수성백혈병의 급성기로의 병기진행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연구진은 최신 정밀의학 기법인 차세대 유전자 분석 방법을 통해 코블1 유전자를 찾았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표적항암제인 타이로신카이네이즈 저해제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하였다. o 만성골수성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이상”이 원인으로 발생되는 질환으로 골수 내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생기는 질환이다. 진단 초기에는 만성기의 순한 상태가 5~6년간 지속되다가 표적항암제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 갑자기 백혈병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해 1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급성기로 변한다. o 그동안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병기진행에 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연구팀들이 원인을 밝히려고 노력해왔지만, 결정적인 유전자를 찾는데 실패하였다. o 이에 연구진은 최신 정밀의학 기법인 차세대 유전자 분석 방법을 통해 코블1 유전자가 증가하면 글리벡, 타시그나, 스프라이셀, 슈펙트, 포나티닙 등 표적항암제에 내성이 생기면서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 급성기로 진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o 급성기 전환 후에 코블1 유전자의 발현이 높은 환자는 최신 표적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증가하고 이 유전자의 발현을 인위적으로 낮출 경우 표적항암제에 백혈병 세포가 다시 잘 듣는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번연구를 주도한 김홍태교수는 “코블1 유전자 기능 규명으로 표적항암제에 내성을 가지는 만성골수성백혈병 급성기 진행에 대한 또 하나의 퍼즐이 풀렸다”라며 “코블1 유전자는 백혈병의 진행과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는 물론 동시에 이를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가진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혈액암 분야의 세계 1위 국제학술지 ‘루케미아(Leukemia, IF 12.104)’ 인터넷판 2월 24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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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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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물리학과 김범준 교수, '인공지능이 만들 인공지능'
- 수학의 증명방법 중 '수학적 귀납법'이라는 것이 있다. 임의의 자연수 n에 대해서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고등학교 수학에서도 자주 이용한다. (1)먼저 n=1일 때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보인다. (2)다음에는 일반적인 자연수 n에 대해서 그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가정한 다음, n+1에 대해서도 성립함을 보인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위의 (1)과 (2)를 함께 보이는 순간, 모든 자연수 n에 대해서 이 명제가 성립하게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증명 끝. (1)을 통해 튼튼한 바닥 위에 벽돌 한 장의 기초를 놓고, (2)를 통해 벽돌 위에 딱 한 장의 벽돌을 더 올리는 법을 알려준다. 이제 우리는 무한히 높게 벽돌을 쌓을 수 있다. 한 번에 100층의 벽돌을 쌓는 방법을 알 필요가 없다. 현재 쌓인 벽돌 위에 벽돌 딱 하나만 더 올릴 수 있어도, 1층에서 시작해, 100층, 1000층, 얼마든지 높게 벽돌을 쌓아 올릴 수 있게 된다. 생물의 진화 과정도 마찬가지다. 첫 생명체가 해결한 것은 수많은 세대를 거쳐 자손을 수천 년 뒤까지 남기는 방법이 아니다. 자기로부터 시작해 딱 한 세대 아래의 자손을 남기는 방법을 배웠다. 이 '한 단계 나아감'의 연쇄가 결국 현재 지구 위의 수많은 생명체를 만든 거다. 단세포 생물체로부터 많은 세포로 이루어진 다세포 생물체가 진화한 것도 마찬가지이리라. 두 개의 단세포 생명체가 모여서 하나의 생명체가 되는 방법을 배우면, 그다음은 일사천리다. 하나가 둘이 되는 것을 배웠다면, 둘씩 묶인 둘이 모여 넷이 되는 것, 넷씩 묶인 둘이 모여 여덟이 되는 이후의 과정은, 둘이 모여 하나가 된 첫 단계에 비하면 훨씬 쉬웠으리라. 지구에서 사람과 함께 사는 동물 중에, 어떤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도구를 이용하는 동물은 많다. 나뭇가지를 이용해 벌레를 잡고, 돌로 두드려 딱딱한 껍질을 깨고 열매를 먹는다. 사람과 다른 동물의 차이점은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다른 점은 바로, 도구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거다. 수학적 귀납법의 벽돌 쌓기처럼, 도구를 이용해 도구를 만들기 시작한 순간, 도구를 이용해 만든 도구를 모아 또 다른 도구를 만드는 연쇄반응이 시작된다. 주변을 둘러보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도구 중에는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는 것이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는 이 도구들을 가지고 얼마든지 다른 새로운 도구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이제 사람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 바로 인공지능의 출현이다. 도구로 도구를 만드는 연쇄과정을 과거 수만 년 동안 이어왔지만, 과거의 모든 과정에서 도구 제작과 사용의 주체는 당연히 사람이었다. 내가 단단한 돌로 만든 석기로 무른 돌을 가공해 날카로운 돌화살촉을 만들 때, 화살촉을 만들어 사용할 주체는 도구인 석기가 아니다. 바로 사람인 '나'다. 지금까지의 인공지능 역사를 통해, 귀납법의 '바닥에 기초 놓기'는 이미 완성됐다. 우리는 이미 사람보다 바둑을 잘 두는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이제 귀납법에서 더 중요한 단계, 즉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만드는 단계가 다가오려 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자유롭게 아무런 제약 없이 만드는 첫 단계가 이루어지는 순간, 인공지능의 무한 연쇄가 시작될 수 있다. 게다가 인공지능은 자연적인 제약에서 자유로워 얼마든지 짧은 시간 안에도 세대를 이어갈 수 있다. 오늘 밤 내가 평상시처럼 저녁 먹고 이야기 나누다 잠들었는데, 내일 아침에는 완전히 다른 인공지능의 새 세상에서 눈을 뜰 수도 있다. 그 세상에서도 인간이 필요할까. 사람 없는 지구도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진화의 당연한 다음 단계일까. 사람 없는 세상은 우리 사람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 지금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2/21/20170221034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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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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