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한용 동문(화학 03), 열정이 담긴 편지로 인생을 바꾸다
- 자연과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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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8-31
우연한 기회에 듣게된 독일 막스플랑크 유기화학연구소장의 특강에 감명 받아
"당신의 강연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고, 훗날 언젠가는 반드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진심어린 편지를 보내다.
이일을 계기로 화학과 촉매반응연구실(지도교수 송충의) 연구생활 시작
이제 박사를 마치고 그 꿈을 이루러 독일로 유학 예정
"모교가 준 수많은 기회들이 우리가 만들어 낼 많은 기적의 밑거름 될 것"
용기 내어 쓴 한 장의 편지를 통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동문이 있다. 8월 25일에 개최된 2014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수여한 배한용 동문(화학 03)의 이야기이다. 배 동문이 처음부터 학업에 깊은 뜻을 두었던 것은 아니다. 1학년 때 학사경고를 받는 등 방황을 하기도 하였으나, 복학 후 화학과에서 마련한 독일 막스 플랑크 유기화학연구소장의 ‘비대칭 유기촉매반응’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특강을 우연히 듣고 깊게 감명 받아, “당신의 강연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고, 훗날 언젠가는 반드시 당신과 일하고 싶다”라는 영어로 쓴 편지를 연구소장에게 보냈다고 한다. 독일 막스 플랑크 유기화학연구소는 화학의 연구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막스 플랑크협회 산하 연구소이다. 그의 편지를 읽은 연구소장의 권유로 배 동문은 그의 지도교수였던 송충의 교수의 촉매반응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원으로 연구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유기화학전공으로 우리 학교 대학원 과정과 박사학위과정을 이수하면서 글로벌 Ph.D. 펠로우십에 선정되었다. 배 동문의 열정이 담긴 노력이 인정받아 그의 연구결과들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고, 특허로 등록되기도 하였다. 더불어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공동으로 세계적인 화학저널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에 논문을 발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일본 교토대 화학과를 비롯하여 미국, 중국, 러시아, 싱가폴 등지에서 개최된 국제학회에 초청받아 학술발표를 하기도 하였다. 졸업 후, 배 동문은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로 떠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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