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국정전문대학원

안녕하세요. 성균관대학교 K-학술확산연구센터는 유학·동양·한국철학과 BK21사업단과 공동으로 현대 한국철학 콜로키움을 개최합니다. 〈한강을 철학한다: 현대 한국철학의 주제들〉은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한강 작가의 작품을 철학적으로 읽어내며 우리 사회의 역사와 연대를 깊이 사유하고자 기획된 시리즈 콜로키움입니다.

"폭력의 경계에서 ‘인간다움’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번 3회차 콜로키움에서는 San Francisco 대학의 David H. Kim 선생님을 모시고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어보면서, 기존의 법철학적 존엄성 담론이 놓치고 있던 새로운 관점을 탐색하고자 합니다. 본 강연에서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소설 속 인물들이 단순히 무력한 피해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연대 하는지에 주목합니다. 우리는 '양심', '연대', 그리고 '돌봄으로 조절되는 용기'와 같은 주제들을 통해 인간 존엄성의 깊고 미묘한 차원을 함께 논의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존엄성을 인권처럼 고정된 '지위'가 아닌, 인간의 연약함과 폭력에 맞서는 '용기'와 '양심' 속에서 드러나는 가치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한강의 문학을 통해 인간 존엄성에 대한 철학적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릴 이번 특강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