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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학과

연혁

행정학과의 교육 역사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의 역사적 정통성은 조선시대 고급관료의 등용문이었던 成均館에서 찾을 수 있다. 행정고등고시 등 공공부문에 진출할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했던 행정학과의 미션은 과거 성균관과 다르지 않다.
서양에서 발전된 근대 학문으로서 행정학을 한국에 도입한 시초로 정인흥 교수가 1955년 저술한 「行政學」에서 찾고 있는데, 정인흥 교수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에서 봉직하였던 것은 역사적 우연이 아닐 것이다. 동시에, 정책학을 한국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허범 교수 또한 성균관대학교에서 평생 재직하였다.

최근 국정관리(governance)로서의 행정학을 선도적으로 대학원과 학부의 교과과정에 제도화 한 것도 이러한 역사적 유산이 아닐까 한다. 성균관대학교의 학풍은 이렇게 성균관의 전통과 새로운 행정학의 도전에 적극적으로 응전하면서 진화해오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의 역사적 발전은 1960년 법과대학에 행정학전공(이후 행정학과)으로 신설된 후, 1981년 사회과학대학으로 소속이 재편되었고, 1996년 전면적인 학부제 실시에 따라 사회과학부 행정학전공으로 변화되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법정대학 행정학과

1960년 법정대학 소속으로 신설된 행정학전공(이후 행정학과)은 70년대까지 교과과정에 법학적 전통이 강한 시기였다.
헌법, 국제법, 민법, 상법, 형법, 행정법, 민/형사 소송법, 노동법, 재정법 등 법률과목을 수강하면서, 동시에 행정학개론, 조직관리론, 인사행정, 재무행정, 경제정책, 지방자치론, 사회조사론, 한국정부론, 비교행정론 등과 같은 당시 선도적인 행정학 과목을 접목하는 구성이 특징적이다.

신생 행정학과 교수진의 진용은 당시 국제법을 전공한 장기붕 교수의 리더십 아래 유능한 교수님을 영입하여 구성되었다.
이해원 교수(1963년), 노정현 교수(1963년), 김규택 교수(1965년), 이명영 교수(1965년), 정인흥 교수(1966년)가 부임해서 초기 행정학과의 기관형성과 향후 학과발전의 기초를 닦았다. 1970년대에는 한원택 교수(1974년), 윤우곤 교수(1976년), 허범 교수(1978년)가 당시 ‘신진학자’로 초빙되어 이후 행정학과의 행정이론, 정책학, 도시 및 지방행정 전공 구조를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1981년 법정대학에서 사회과학대학으로 행정학과의 소속을 변경하였다. 이는 행정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사회과학으로서 행정학’을 본격적으로 교과과정에 반영하면서, 법학과의 교과목은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대신에 행정학의 교과목들이 본격적으로 개설되었다. 정책학개론, 행태론, 관료제도론, 행정관리기법, 정책분석론, 정책평가론, 사무관리론, 국제행정론 등 행정학 전공의 심화과목이 대폭 확대되었다.

이 시기 당시 미국에서 최신 행정학을 수학한 김동현 교수(1981년), 정용덕 교수(1982년), 김광식 교수(1984년), 김현구 교수(1988년), 장시영 교수(1989년), 유민봉 교수(1991년)가 부임하여 사회과학으로서 행정학 교육을 풍성하게 채우게 되었다.

 

사회과학부 행정학전공

1996년 성균관대학교에 전면적인 학부제가 도입되면서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는 사회과학부 소속의 행정학 전공으로 변경되었다.
이에 따라 학과의 경계가 유연하게 운영되었고, 행정학 전공 이수학점이 축소되고, 필수과목의 지정이 없어지게 되었다.
신입생들은 사회과학부 소속으로 입학하여, 2학년부터 행정학 전공으로 진입하는 체계가 도입되었다.
행정학 전공 학생들은 학기별로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졸업을 위한 총 학점은 130학점으로 다소 축소되었다.
기존의 단일체계 교과목을 전공기반과 전공심화로 구분하여 교과과정을 재설계하였고, 학문지향형, 전문직업인형, 복수전공형 등으로 구분된 교과과정 로드맵이 제공되었다.

2000년대 후반 ‘거버넌스로서의 행정학’의 시각에서 공공부문 다방면의 인재양성을 위해 리더십, 시민사회론, 거버넌스이론, 국가혁신론, 정보정책, 여성정책 등 폭넓은 분야를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행정학 교육의 내실화와 외연 확산에 노력하였다.

이 시기 박재완 교수(1996년), 이명석 교수(1997년), 권혁주 교수(1999년), 김성태 교수(2000년)가 부임하였다. 이후 이승종 교수(2002년), 김근세 교수(2002년), 문상호 교수(2004년), 공동성 교수(2005년), 권기헌 교수(2005년), 이숙종 교수(2005년), 그리고 정문기 교수(2007년), 박형준 교수(2008년), 배수호 교수(2009년), 박성민 교수(2010년), 조민효 교수(2012년), 전희정 교수 (2015년), David Kasdan 교수, 남태우 교수 (2016년), 정규진 교수 (2018년) 부임하여 행정학 교육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현재 성균관의 역사적 정통성과 한국 행정학의 발전을 위해 성균관대학교 행정학 교수진은 교육과정의 지속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