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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성균국제문화연구연례포럼(SICSforum) 성료 (26.1.9-1.10) NEW
- 지난 1월 9일(금)부터 10일(토)까지 양일간 진행된 <제6회 성균국제문화연구연례 포럼: 포스트 디지털 시대의 문학문화와 독서>가 연구자와 청중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전환 이후 재편되는 매체 환경 안에서, 변화한 문학 향유의 양상과 새로운 독자층의 등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텍스트힙’으로 대변되는 젊은 층의 독서 문화와 AI 기술의 발달이 문학 연구 및 창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진단할 수 있었습니다. 기조 강연을 맡아주신 리타 펠스키 교수님과 세계 각국의 생생한 사례를 분석해 주신 발표자분들, 그리고 이틀간 포럼을 빛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동시대 출판독서 문화의 현실을 좀 더 선명히 바라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BK21 교육연구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기된 쟁점들을 바탕으로, 동시대의 변화와 호흡하는 정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다음 행사에서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21 교육연구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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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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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수상실적] 2025 올해의 성균인상 학생 부문 수상 채종빈 학생
- 12월 19일(금),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2025 올해의 성균인상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올해의 성균인상’은 1997년 제정된 상으로, 수기치인(修己治人)의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교시를 실천하며 각 분야에서 학교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교수·직원·학생을 포상하는 성균관대학교 최고 권위의 상입니다. 아울러 남다른 애교심을 바탕으로 학교와 국가, 나아가 인류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여 타의 귀감이 되는 성균가족을 선정함으로써 모든 성균인의 표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 국어국문학과 채종빈 학생이 학생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채종빈 학생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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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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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교수 편저
<송완식과 동양대학당> - 송완식과 동양대학당 송완식 지음, 박진영 · 송기정 엮음, 소명출판, 2025 이 책은 100년 전의 무명 출판인과 출판사를 발굴하여 조명했다. 계몽 지식인으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친 송완식은 독특한 이름의 출판사 동양대학당을 세워 각양각색의 책을 출판했다. 오늘날의 임프린트 방식으로 출발하여 자립한 동양대학당은 1인 출판이나 독립 출판의 길을 걸은 원조 격이다. 이 책은 송완식이 저술하거나 편집하고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10권의 책을 한자리에 모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출판 기획자의 초상과 자생적인 출판사의 행로를 되살렸다. 엘리트 지식인 송완식은 왜 하필 이윤이 남지 않는 편집과 출판에 뛰어들었을까? 소규모 출판사 동양대학당이 책을 통해 꿈꾼 세계란 어떤 것이었을까?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이 출판한 책들은 소설과 문예, 인물과 시대, 시사와 생활, 신어사전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제1부는 인기 영화소설과 추리소설, 시대상을 담은 이야기다. 제2부는 동아시아와 세계사의 지각 변동을 일으킨 인물들의 일대기다. 제3부는 식민지의 세태와 시사 문제를 다룬 저술이다. 제4부는 송완식이 가장 공을 들인 신어사전과 그 밖의 기록들이다. 마지막으로 제5부에는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에 관한 해제와 회고를 담았다. 제1부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현장이 펼쳐진다. 할리우드 모험 활극 <명금>, 막장 치정에서 비롯된 연쇄 살인 사건 <의문의 시체>, 동물들의 인간 성토대회 <만국대회록>, 우스개 이야기 모음집 <익살 주머니>를 맛볼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일세를 풍미한 영웅호걸의 세계로 빠져든다. 제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빌헬름 2세 <카이저 실기>, 기차에서 폭사한 만주 군벌 장쭤린 <장작림 실기>, 중국의 국부 쑨원 <손일선 실기>와 만난다. 제3부에서는 20세기 민중의 먹고사는 문제와 아니꼬운 세상사를 까발린다. 노동 계급과 자본주의 현안을 알기 쉽게 풀이한 <현대 노동 문제>, 식민지 세태를 조롱하는 <이십 세기 매도론>, 돈 벌고 잘 모으는 방법을 안내한 <과학적 돈 모으는 법>을 실었다. 이 책은 100년 전 척박한 환경 속에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의 분투를 통해 오늘날 책과 출판의 의미를 묻는다. 유행에 휩쓸리거나 대중의 입맛에 맞추어 영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고 독자에게 절실한 이야기, 지식, 사상을 만들어 내는 일이야말로 책과 출판의 진정한 사명이 아닐까? 식민지 사회와 암울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동시대인들의 삶과 일상을 때로는 경쾌한 어조로, 때로는 진지한 필치로 성찰한 송완식과 동양대학당은 우리 시대 출판문화의 존재 방식과 가치를 되돌아보게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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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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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교수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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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훈 교수 <쓰레기 기억상실증>(역사공간, 2025) 출간
- 쓰레기로 읽는 한국 사회의 집단 망각 12·3 내란 1주년에 던지는 경고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임태훈 교수 『쓰레기 기억상실증』(역사공간, 2025) 출간 난지도와 쓰레기 풍선, 버려진 것들의 문학·문화사를 통해 민주주의 위기의 기원을 묻는다 20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은 헌정 질서가 중단될 뻔했다. 당시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 중 하나는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으로 고조된 안보 위기였다. 하늘에서 떨어진 종이 조각과 오물은, 헌법과 민주적 절차를 폐기해도 좋은 쓰레기쯤으로 취급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구실이 되었다. 12·3 내란 1주년을 맞아 출간되는 임태훈(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신간 『쓰레기 기억상실증: 버려진 것들로 읽는 문학과 기억의 문화사』는 그날의 위기를 한국 사회의 구조적 병리가 정치적으로 폭발한 결과로 진단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앓고 있는 ‘쓰레기 기억상실증(Waste Amnesia)’이 어떻게 일상의 영역을 넘어 민주주의의 토대까지 집어삼켰는지 추적한다. 망각의 인프라, 기억을 삭제하는 거대한 시스템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쓰레기를 버리며 수행하는 ‘망각의 의례’에 주목한다. 시민들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 문 앞에 내놓는다. 소비의 흔적과 처리 책임을 의식에서 지워버리는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저자는 이 행위가 광역 매립장·소각장·하수처리장으로 이어지는 ‘망각의 인프라’와 결합해, 어떻게 거대한 무지의 회로를 구축하는지 분석한다. 이 시스템은 불결하고 불편한 것들을 우리의 시야에서 신속히 격리한다. 그 덕분에 대중은 소비주의적 일상에 안온하게 머문다. 수도권 매립지 사용은 대안 없이 연장되고 연간 1억 7천만 톤의 폐기물이 쏟아지지만, 이러한 통계 수치는 피부에 와닿는 현실이 되지 못하고 증발한다. 저자는 사회 전체에 만연한 이 ‘의도된 무지’가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위태로운 평화의 기반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이 무지는 정치적 위기의 순간, 판단력을 마비시키는 치명적인 독소로 작용한다. 난지도, 압축 성장이 배설한 1억 톤의 인공 지층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1980년대 서울의 이면을 들춰내며 망각의 기원을 추적한다. 여의도 63빌딩이 황금빛 반사 유리로 한강의 기적을 과시할 때, 그 성장의 부산물은 1억 톤의 쓰레기 산으로 난지도에 쌓였다. 난지도는 서울의 거대한 타임라인이자, 압축 성장의 모순이 퇴적된 인공 지층이었다. 정연희, 유재순, 황석영의 소설은 올림픽 스펙터클 뒤에 가려진 빈민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만의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를 기록했다. 이들이 남긴 대항 기억으로서의 문학은 기술적 숭고에 매몰된 도시의 배면을 생생히 증언한다. 반면 오늘날의 미디어는 난지도를 매끈한 생태공원이나 야경 명소로만 소비할 뿐이다. 저자는 그 아래 묻힌 쓰레기와 배제된 노동의 기억을 다시 끄집어낼 것을 주장한다. 과거를 덮어버리고 매끄러운 표면만을 전시하려는 욕망을 경계하며, 지금도 땅 밑에서 끓고 있는 모순의 역사를 직시하라고 역설한다. 생명을 '재고'로 처리하는 자본의 논리 ‘망각의 인프라’는 사물을 넘어 생명으로까지 확장한다. 2010년 이후 반복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에서 수천만 마리의 가축이 땅에 묻혔다. 이 책은 살처분을 경제적 물류 관리 전략으로 재정의한다. 시장 가치를 상실한 생명은 재고로 분류되어 신속하게 폐기된다. 이 과정에서 위생에 버금가는 중요 변수는 처리 속도다. 직매립 폐기물 처리 방식만이 이 무자비한 속도를 감당할 수 있었다. 고독사와 특수청소 산업을 다룬 장에서, 저자는 자본주의의 차가운 민낯을 응시한다. 특수청소는 망자에 대한 애도 서비스가 아니다. 시체 썩은 냄새(屍臭)를 제거하여 부동산의 임대 수익 가치를 회복하는 자본의 기술이다. 저자는 생명을 철저히 비용 효율성의 수치로 환원하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폭력을 본질적인 위기로 진단한다. 생명마저 쓰레기로 처리하는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은 설 자리가 없다. 이러한 생명 경시 풍조는 정치적 경쟁자를 제거 대상으로 바라보는 극단의 정치와 맞닿아 있다. 쓰레기의 정치학, 헌법을 위협하다 이 책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논의는 2024년 쓰레기 풍선 사태와 12·3 내란의 현장에 닿는다. 북한의 쓰레기 풍선은 한국 사회의 안보를 위협하는 오염원으로 지목되었다. 연이은 낙하 사건으로 공포가 확산되고, 헌정 질서를 멈추는 비상계엄의 명분이 되었다. 저자는 이를 ‘쓰레기의 정치학’이라 부른다. 무엇을 더러운 것으로 규정하고 배제할지 결정하는 권력은, 민주적 절차마저 폐기처분 대상으로 삼는 폭력으로 변질되었다. 평시에는 불편한 진실을 가리던 망각의 시스템이, 위기 시에는 공포를 자극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도구로 돌변한 것이다. 우리의 시야에서 격리되었을 뿐, 쓰레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거대한 정치적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되돌아왔다.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듣는 '폐로탐원’ 임태훈 교수는 문학을 도구 삼아, 거대한 망각의 흐름을 거스르는 ‘폐로탐원(廢路探源)’의 여정을 제안한다. ‘폐로탐원’은 버려진 길(하수도, 폐로)을 거슬러 올라가 잊힌 근원(기억, 역사)을 찾아내는 저항적 실천을 의미한다. 문학은 공식 역사가 기록하지 않은 하수도의 어둠, 살처분 구덩이의 비명, 고독사 현장의 악취를 증언하는 정밀한 ‘포렌식(forensic)’ 매체다. 저자는 박화성의 1932년 소설 「하수도 공사」부터 김민정, 편혜영, 한승태의 작품을 아우르며 도시의 지하를 탐색한다. 하수도는 도시의 매끈한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의 착취와 희생을 감추는 은폐 장치로 작동했다. 오늘날의 광역 매립지 역시 다르지 않다. 체제의 모순을 묵묵히 덮어둔 침묵의 공간이다. “한 사회가 무엇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처리하느냐는 그 사회의 가치와 수준을 드러내는 척도”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선택의 순간마다 민주주의의 운명이 걸려 있다. 12·3 내란 1주년, 이 책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쓰레기 취급하며 폐기하려던 시도를 가장 낮은 곳에 버려진 존재들로부터 다시 기억한다. 우리가 감당해야 할 윤리적 책임을 서늘하게 들이민다. 『쓰레기 기억상실증』은 버려진 것들의 목소리를 복원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위기를 새롭게 읽어내는 동시대 문학·문화사 연구의 최전선이다. ■ 목차 여는 글: 우리는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제1장: '쓰레기 기억상실증'과 대항 기억으로서의 문학 제2장: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가리키는 미래 보론 1: 63빌딩과 난지도 제3장: 쓰레기 처리 제도의 변화와 소비 대중의 기억 문화 보론 2: 반투명 종량제 봉투의 제도화 과정 제4장: '살처분'이 말해주는 것들 제5장: 죽은 자의 빈집에서, '특수청소'와 사회적 기억의 관리 보론 3: 저장 공존자의 생활 우주 제6장: 하수도는 도시의 배면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닫는 글: 쓰레기 풍선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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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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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문]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평론부문 수상자 김미정 동문
-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었습니다. 각 문예지 2024년 12월호-2025년 11월호(계간지 2024년 겨울호-2025년 가을호) 사이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2026년 제71회 〈현대문학상〉 소설부문에는 임솔아의 「사랑보다 조금 더 짙은 얼굴」이, 시부문에는 김상혁의 「쥐의 시절」 외 4편이 각각 수상자와 수상작품으로 결정되었고, 2023년 12월호-2025년 11월호(계간지 2023년 겨울호-2025년 가을호)에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 평론부문에서는 김미정의 「나를 쓰는 일은 어떻게 너를 쓰는 일이 되는가」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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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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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교수 외
<근대 일본의 번역론> 출간 - 근대 일본의 번역론 야나부 아키라, 미즈노 아키라, 나가누마 미카코 엮음 구인모, 김동건, 박진영 옮김 한국연구원 동아시아 메모리아 2, 소명출판, 2025, 522면 번역 입국을 설계한 주체들의 번역 이론과 실천을 보여주는 31편의 자료와 해제를 담았다. 메이지 초기부터 1945년까지 근대 일본의 번역 문화를 이끈 시각과 태도, 구체적인 방법론과 지향을 엿볼 수 있다. 번역이 가능하냐 불가능하냐, 직역이냐 의역이냐, 원문 중시냐 독자 중시냐 하는 원론적인 논의가 아니라 실제 번역의 현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쟁점과 역사적인 맥락을 드러냄으로써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며 독자적인 근대성을 창출해 온 동아시아 번역론의 흐름을 보여준다. 일본 번역론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 자료와 참고 문헌을 충실하게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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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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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교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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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권인한 교수, 목간학회서 발표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판독 결과 공개 - 120여 글자 빼곡히 담긴 '궁예의 나라' 목간… "이두 표현 사용" 송고 2025년10월19일 13시10분 권인한 교수, 목간학회서 발표…"26세 '무금'의 소생비는 제의 담겨" 처음 확인된 이두 표현도 눈길…당대 이두 사용·발달사 연구에 도움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경기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돼 주목받았던 목간(木簡·글씨를 쓴 나뭇조각)에 이두 표현이 쓰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두는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을 뜻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100년 전 궁예(?∼918)가 세운 나라 '태봉'(泰封)의 흔적이 남아있는 문자 자료가 이두 연구에도 도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학계에 따르면 권인한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열린 한국목간학회 제53회 정기 발표회에서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을 판독해 연구한 결과를 공개했다,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출토된 목간은 최근 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유물이다. 목간은 약 30㎝ 크기로, 총 8면에 걸쳐 글과 그림이 남아있다. 국내에서 출토된 고대 목간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글자(2023년 판독 기준 123자)가 적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정개 3년'(政開三年)이라 적힌 부분이 있어 학계에서는 태봉국에서 914년부터 918년까지 약 5년간 쓴 연호 '정개'와 연관됐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태봉국과 관련한 목간이 확인된 건 처음이다. 국어 음운론과 국어사 전문가인 권 교수는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사진과 적외선 촬영본을 바탕으로 표면에 남은 묵서 내용을 판독했다. 양주 대모산성에서 출토된 목간 [양주시·기호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 교수는 이 목간이 '무금'(茂金)이라는 인물과 관련된 것으로 봤다. 발견 당시에는 이름을 '무등'(茂登)으로 읽었으나 글자 획 모양 등을 고려해 새로 판독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4번째 면에 적힌 글자를 "신해년(891)에 태어난 26세 무금, 이 사람은 고아지만 (그로) 하여금 널리 쓰라는 교시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권 교수는 목간에 적힌 '용'(龍)을 용왕으로, '환사'(幻史)를 환술사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목간 1면에 사람 얼굴로 추정되는 그림이 남아있는 것과 관련해 "부적 인물화"라고 설명하며 "'환사'는 주술이나 도술을 행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목간에 남은 글자와 그림 [양주시·기호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환사를 모셔 놓고 916년 음력 4월 9일에 대정(大井·큰 우물)의 용왕신께 무금의 소생을 비는 제의 의식과 사후 처리 과정을 정리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권 교수는 목간의 글자를 판독할 때 총 5곳에서 이두 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토는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두에 쓰인 문법 형태를 지칭한다. 예를 들어 그는 2면에서 한자어 '爲在'(음으로는 '위재') 즉, 이두 '하견'이 쓰인 것으로 판독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하는 이두 용례사전에 따르면 '하견'은 명사를 수식하는 이두로 '∼한', '하는', 혹은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주 대모산성 출토 목간 모습과 적외선 촬영본 권인한 교수 발표 자료 캡처한 것으로, 기호문화유산연구원이 2024년 1월 19일이 공개한 사진. [기호문화유산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98년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장성감무관첩'(長城監務官貼) 문서에는 '하견' 표현이 나오는데 대모산성 목간의 표현은 이보다 280여 년 빠르다. 권 교수는 "'하견'이라는 표현이 확인된 사례 가운데 가장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이두 토가 확인된 부분도 2곳"이라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목간에 쓰인 문장 구성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석한 내용을 보면 1·2면을 제외하면 무슨 뜻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럽지 못하거나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태봉국 목간'이 발굴된 양주 대모산성 집수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용왕을 대상으로 한 제의문이 지닌 주술적인 언술"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슷한 제의 의식을 담은 전(傳) 인용사지 목간에서도 해석의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며 "주술적인 언술은 일상 언어와는 다르게 단어를 쓰거나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번 연구는 10세기 이두 존재와 발달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권 교수는 "대모산성 목간은 한문에다 이두 토를 섞어 쓴 혼합 문장"이라며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두의 단계적 변모 상을 확인할 수 있다"고 의의를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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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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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권인한 교수, 목간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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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동문
2025 박인환상 문학 부문 수상 - 2025년 박인환상 문학 부문 수상자로 우리 국어국문학과 동문이자 현재 강의를 맡고 계신 이재은 박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재은 동문께서는 '‘우울증의 전략’과 시인의 자기 표상: 전향 전후 박인환 시의 미학적 전환에 대하여’라는 논문으로 영예로운 수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박인환 시인의 우울증을 단순한 병증으로 보지 않고, 그의 생애 속 상실과 좌절을 작품에 녹여낸 '전략'으로 새롭게 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동문은 '우울증의 전략' 이란 개념을 통해, 과거의 아픔을 단순히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기억으로 끌어안고 현재와 공존하게 함으로써 시적 정체성을 구축하는 방식에 주목했습니다. 박인환 시인의 전기 시와 후기 시의 '낙차'를 분석하여, 시인이 고통스러운 목소리를 반복하고 변주하며 예술가로서 다시 일어섰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시인이 분단 직후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예술가'로서의 생존을 위해 우울증을 미학적 전략으로 활용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재은 동문께서는 앞으로 박인환 시의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시인이 생전 이미 대중성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던 점, 그리고 사후 시집이 베스트셀러에 오른 현상 등을 깊이 있게 다루며 1970~1980년대 문화 연구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번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훌륭한 연구로 우리 학과에 큰 영감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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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25-09-16
- 조회수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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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동문
발전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