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KKU KSLEP 성공적 개최
-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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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28
국제 한국학 합숙 프로그램 (KSLEP) 성료
The Korean Studies Lab Exchange program 성공적으로 개최
“전세계 17개국 37개 한국학대학(원)의 165명의 한국학 미래 인재와 함께한 15일 간의 대장정 막내려”
하노이에서 부다페스트까지, 한국학 소외 지역 중심으로
본교 국어국문학과와 동아시아학술원은 지난 2019년 2월 25일(월) 오전 10시부터 12시 반까지 경영관에서 제1회 한국학 합숙 프로그램(The Korean Studies Lab Exchange program, 이하 KSLEP) 수료식을 거행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미주, 유럽, 동아시아에서 온 한국학 학부생 및 대학원생 165명이 수료장을 받았고 각 어학반 우수 학생 12명과 한국학 특강에 참여한 우수 학생 3명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는 동아시아학술원의 한기형 원장과 국어국문학과 이지하 학과장이 주관했고, 정우택, 박진영(이상 국어국문학과), 김경호(동아시아학술원) 교수 등 본교 한국학 교수진들과 해외 초청 교수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노력과 성취를 치하했다.
KSLEP는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과 문과대학(국어국문학과) 등 한국학 유관 학과가 주관하는 학문적, 인적 국제 교류 프로그램으로 올해 그 첫 삽을 떴다. 오전에는 각자 수준에 맞는 한국어 강좌 프로그램을 듣고, 오후에는 성균관대 한국학 교수진과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학 교수들의 특강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17개국 37개 대학의 학생과 13명의 교수진이 함께 초빙되어 집중적인 어학 연마와 한국학 의제에 대한 열띤 강의와 토론의 시간을 이어갔다. 그간 정부 기관 및 대학 주최의 어학 연수 기회나 한국학 세미나 등이 시도되기는 했지만, 합숙 캠프 형식으로 국내외 교수진이 협심하여 어학 교육과 한국학 집중 특강을 나란히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별반 시도된 바 없었다.
특히 이번 성균관대 KSLEP에는 그간 국제 한국학을 이끌어 온 미주와 서유럽, 중국, 일본, 대만 등의 대학 뿐 아니라 동유럽, 동남아 등 한국학 지원이 부족한 지역의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기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 체코, 폴란드,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러시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터키 등에서 온 30여명의 학생들은 이번 한국 방문이 처음인 경우가 대다수로, 그간 동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한국학의 새 바람이 불고 있음에도 국내 연구자 및 학생과의 교류는 매우 부족한 게 현실이었다.
이번 KSLEP는 한국학, 동아시아학의 핵심 단위이자 본산으로서의 본교의 대외적 위상을 널리 알려 세계 한국학 흐름을 주도하는 한편, 청년 시절부터 함께 교류하는 한국학 인재의 국제적 공동양성을 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한 관계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가 넘어서까지 연일 강좌가 이어지는데도 학생들의 열의가 식을 줄 몰랐다. 길지 않은 일정을 아끼느라 낮에는 열심히 공부하고 밤에는 서울의 여러 곳을 탐방하는 한편 새벽에 예습, 복습 하느라, 무릎이 부은 학생까지 있었다. 특강에서의 날카로운 질문들을 통해 해외 한국학 동량들의 진취성과 수준에 크게 놀랐다. 성균관이 열린 이래 우리 대학에 한국과 동아시아학을 공부하기 위해 이만한 규모와 이만한 해외학생이 모이기도 처음이 아닌가 한다”라며 이번 KSLEP를 대하는 학생들의 열의를 전했다. 열린 시야와 강한 의지를 가진 총장단과 교수진, 행정팀의 혼연일체 없이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공공적 성격의 국제 공헌 프로그램이었다는 설명이다.
미래 한국학자들이 젊은 시절부터 만나 함께 연대하며 연구해 가는 새로운 한국학의 미래에 공헌하고, 본교 한국학, 동아시아학의 성취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우리 대학은 이번 KSLEP의 성과를 이어 매년 국제 한국학 합숙 프로그램을 정례화 할 예정이다. 본교의 핵심적인 학문 단위인 한국학, 동아시아학이 국내외 학자들의 요람으로서 뿐 아니라, 국내외 청년 한국학자들과의 교류의 장, 본교 학생들의 해외 수학 및 국제적 활약을 돕는 열린 창구로서 그 성가를 더욱 높여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