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文」学史 3:「文」から「文学」へ―東アジアの文学を見直す』출간
-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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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3
<한국일보> 2019년 7월 19일 한소범 기자
한일 갈등에도… 문학 교류는 오히려 활발
일본의 무역보복 조치로 인해 한일관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한일 간 문학교류는 오히려 이전에 없던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한ㆍ중ㆍ일 최초의 공동 문학사가 집필되는가 하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실린 문예지가 이례적인 증쇄를 거듭하고 있다.
5월 출간된 ‘일본 문학사’ 3권 ‘’文’에서 ‘文學’으로-동아시아문학 다시 보기’(벤세이쇼보)는 한중일 문학 연구자 48명이 동아시아 3국의 역사를 ‘글(文)’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한 최초의 한중일 공동 문학사다. 그간 공통의 문학사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은 있었으나, 역사적 이슈에 대한 입장 차이로 공동작업이 쉽지 않았다.
당초 3권짜리 일본 문학사로 기획됐던 책은 고대와 중세를 거쳐 근대 문학사를 집필하는 과정에서 전쟁과 식민지 경험을 공유한 동아시아 단위에서의 분석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미국 보스턴대 세계문학부 학장 데네케 뵙케 교수가 기획하고 일본 와세다대가 후원해 지난해 일본에서 세미나가 이뤄졌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문학사가 집필될 수 있었다. 한국 필자로는 심경호 고려대 교수, 황호덕 성균관대 교수, 정민 한양대 교수 등 13명이 참여했고, 고노 기미코 와세다대 교수, 장보웨이 난징대 교수 등 일본과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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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7171625716157?did=DA&dtype=&dtypecode=&prnews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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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사3:문에서 문학으로-동아시아문학 다시보기>> (벤세이쇼보, 2019) 에 대해
- 서구적 의미의 문학(literature)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전통적인 문(文) 개념에 의거해야 정당하게 일본문학사를 볼 수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된 3권의 일본문학사 중 마지막 권으로 일본문학사를 동아시아문학사로 해체-재구성한 집체적 저작.
- 한중일 문학의 상호 관련성과 의존성을 전제로 ‘문’이라는 전통적 문학+학술의 종합체로부터 근대 이후 개별 ‘문학’으로 갈라져 나오게 되는 과정을 다루었음.
- 한중일과 구미의 중견 문학 연구자들이 48인이 본장과 칼럼 집필에 참여하였고, 데네케 뵙케 보스턴대 교수와 고노 기미코 와세다대 교수가 편찬을 주도. 일본의 중견, 소장 문학연구자들을 망라한 필진. .
- 일본학자 외에 약 25명 내외의 중국/한국 학자들이 참여하였다.
- 한국에서는 우리 대학의 국어국문학과 권인한, 천정환, 황호덕 교수와 한문학과의 김용태 교수가 집필에 참여하였고, 심경호(고려대), 정민(한양대) 등 고전학자 뿐 아니라 권보드래(고려대), 김영민(연세대), 한수영(연세대), 함돈균(고려대) 등 근현대문학 연구자가 참여. (13인)
- 중국에서는 장보웨이(張伯偉) 난징대학 교수, 천쓰허(陳思和) 푸단대 교수, 왕홍지(王宏志) 홍콩중문대 교수 등 이미 자신의 독자적인 중국문학사 저작을 가진 주요 연구진이 참여. (12인)
- - 관련 저작에 대해서는 다음의 글에서도 소개되었다.
“일본에서는 최근 ‘문학’이 아닌 ‘문(文)’의 관점에서 일본문학사와 동아시아문학사를 독립적, 교직적으로 구성한 『일본‘문’학사』1-3(2015, 2017, 2019, 3권)이 출간되고 있다. 인문학(Humanities)과 문학(Literature)의 위기를 넘어서는 어떤 길을 ‘문’의 연속성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암시받겠다는 의욕이나 개별 서술의 체재나 내용상의 낙차는 별도로 하더라도, 이 저작이 과거라는 시간의 ‘문(文)’의 윤곽 전체와 동아시아라는 공간에 향해 수험하는 개방성만큼은 인상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황호덕, <멜랑콜리 이후의 중동태들, 다시 문학사 병원에서>, <<문학과사회>>, 2019년 여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