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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 조원빈, 김인욱 및 권예소라 교수, "탄핵, 촛불 그리고 한국의 민주주의" 집담회 진행
2024-12-20정치외교학과의 조원빈, 김인욱, 그리고 권예소라 교수는 12월 19일에 "탄핵, 촛불 그리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삼은 집담회를 진행했다. 본교 좋은민주주의연구센터(원장 조원빈 교수)의 16차 월례포럼을 겸해 진행된 이번 집담회는 조원빈 교수의 사회 하에 약 2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다. 집담회에는 정치외교학과 교수진 외에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고원 교수와 정치외교학과 학부생인 한승민(23학번) 학생이 패널로 참석했다. 집담회에는 패널들을 비롯해 다수의 학부생들과 대학원생들이 참가해 현 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집담회는 현 시국에 대한 패널들의 총평, 패널별 주요 이슈 세부 평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의 전개에 대한 예상, 현 사태 및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평가와 전망, 오디언스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은 각자 학술적 전문성을 발휘해온 영역이나 체험 등에 기반해 현 사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고원 교수는 민주화 운동, 2016년의 촛불운동 등을 반추하고 현 상황과 대조하면서 근현대 한국 정치사에서 시민운동이 수행한 역할과 그 의미에 대한 분석과 감상, 예상 등을 제시했다. 김인욱 교수는 비상계엄 발동이 국가안보와 대외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고 또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제공함과 동시에 민군 관계의 바람직한 구조상 정착, 공정한 후사 정립을 통한 회복탄력성 구축, 일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외정책 구사 등을 논했다. 권예소라 교수는 현 사태가 한국 민주주의 체제와 그 구성요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과 예상, 해외 반응 등을 공유하고 청년세대의 적극적 정치 참여, 정치문화 개선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한승민 학생은 20대의 시각에서 현 상황이 어떻게 느껴졌으며, 또래 사이에 어떤 이슈가 주로 회자됐는지, 어떤 접근을 취했는지 등에 대한 솔직한 체험담을 공유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을 통해 패널들과 기타 참석자들은 이분법적 선악 구도에 기반한 포퓰리즘 정치가 민주주의 제도를 장악해 악용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시민 모두가 노력하고 자제, 타협, 협치 등이 정착되어야 한국의 민주주의가 공고화와 고도화의 선순환을 지향할 수 있다는 것에 수긍하며 포럼을 마쳤다.
2024-11-20정치외교학과 동문송년회인 "성정인의 밤"이 지난 11월 19일 본교 600주년기념관 6층 페컬티홀에서 개최됐습니다. 동문송년회에서는 동문회장인 이홍규 동문(71학번)을 비롯해 박준영 동문(69학번)과 윤영석 동문(85학번)의 축사를 시작으로 학과의 78돌을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동문송년회는 동문회장 이취임식을 겸해서 진행됐습니다. 참석한 동문들은 8년 동안 동문회장으로 헌신해온 이홍규 동문과 새로 취임한 김종헌 동문(83학번)에게 감사와 격려의 의미를 담은 힘찬 박수를 선사했습니다. 동문회 차원에서 '자랑스러운 성정인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김현 동문(76학번)과 정종선 동문(83학번)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61학번 동문부터 17학번 동문까지 더불어 정치외교학과 재학생들 포함 4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학과 동문인 조원빈 교수(89학번)님을 비롯해 권예소라 학과장님과 조성민 교수님도 함께해주셨습니다. 박용준(86학번), 고세경 동문(96학번)의 입담과 정종선 동문의 멋들어진 바리톤 독창에 힘입어 동문들은 마지막까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회포를 풀고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정치외교학과 이희옥, 조성민 교수, Foreign Affairs 저널 기고
2024-11-20정치외교학과 이희옥 교수와 조성민 교수의 기고문 “China Should Be Worried About North Korea”가 11월 12일자로 국제정치 전문 저널 Foreign Affairs에 게재됐다. 이 기고문은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동북아의 지정학적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협력의 기회를 모색하고 위기를 회피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이후 유럽과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중국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경제적·전략적 이유로 서구 국가들과의 안정적인 관계 유지를 도모해왔으며 일부 서구 학자들은 이러한 중국의 딜레마를 이용해 북한과 중국 간의 관계를 약화시키려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이에 대해 이 교수와 조 교수가 주도하는 성균중국연구소 연구팀은 기고문에서 이러한 접근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중국-북한 외교 관계에 대한 전문적 이해와 안보 딜레마 및 상호오인(misperception)이라는 국제관계학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특히 연구팀은 서구가 북-중 관계를 분열시키려 할수록 오히려 양국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미국은 중국이 수용 가능한 협력 어젠다를 제안해 실질적인 협력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북한에게 한국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을 자제하도록 내부 경고를 전달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했다. Foreign Affairs는 국제관계와 외교정책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널 중 하나로, 국제정치 분야의 학자, 언론인, 정치인, 관료들이 주목하는 매체다. 이번 기고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학자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성균중국연구소의 연구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