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lines] 총원우회 풍류기행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한 백두산 기행' 기행문(1) - 이창길 GB세미나 회장님(10기, 한국보험경영연구소 대표)
- 성균인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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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8-28

[제1화] 여행의 절반은 기다림과 설렘
사실 여행이란 비행기를 탑승할 때부터라기보다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의 확인부터 소소한 여행준비물을 챙기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의 출발을 기다리면서 갖게 되는 흥분과 설렘.
여행이 기대했던 만큼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어도,
인생의 시간을 좀 더 풍부한 의미로 채워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게 여행은 연애처럼 일방적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이 어떤 시간으로 나를 채워줄지 알 수 없으나, 나는 기꺼이 여행의 바람에 나를 싣는다.
여행은 내 고단한 일상의 시즈닝이 될 것이고,
여행지에서의 기억은 오래오래 아련한 추억으로 남을 것임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4박5일간의 여행 일정이라면
적어도 그것의 두, 세배가 되는 기간을 여행을 준비하는 데 투입하는 편이다.
사전에 여행준비물 목록을 작성해 놓은 뒤에, 여행용 트렁크를 거실 한켠에 펼쳐 놔두고
목록에 기재된 물품들을 그때그때 눈에 띄는대로 그곳에 던져 넣는 식이다.
여행에 필요한 아이템들은 대부분 그간의 여행에서 사용했던 것 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여행지의 특성에 따라 추가 물품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럴 때 요즘 핫한 D매장은 아주 유용하다.
오천원을 넘지않는 부담없는 가격으로 웬만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 이보다 편리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준비과정을 거치면서 출발날짜를 손꼽아 보고, 여행지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을 수 있다면,
4박5일의 여행기간은 열흘이 될 수도 있고 보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비록 본론보다 서론이 좀 길더라도 그 달콤함을 야금야금 맛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어령 선생은 “달력보다는 지도를 보는 인생을 살라”고 말씀하셨다.
여행이 주는 기다림과 설렘은 실로 ‘원더플 라이프(wonderful life)’의 보약같은 선물이 아니겠는가?
이번 여행은 성균인문아카데비 총원우회가 주관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백두산 기행’으로 기획되었다.
본 과정을 수료한 6기(2018년)부터 13기(2025년) 원우들과 현재 이 과정을 수학 중인 14기 재학생,
그리고 그 가족들을 포함하여 모두 49명이 참가한 제법 큰 행사였다.

“날이 밝았으니 이제 여행을 떠나야 하리
시간은 과거의 상념 속으로 사라지고
영원의 틈새를 바라본 새처럼
그대 길 떠나야 하리
그냥 저 세상 밖으로 걸어가리라
오, 아침이여,
거짓에 잠든 세상 뒤로 하고
깃발 펄럭이는 영원의 땅으로 홀로 길 떠나는 아침이여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혹은 충분히 사랑하기 위해 길 떠나는 자는
행복하여라”
- 류시화, ‘여행자를 위한 서시’ 중에서 -
《여행 주요 일정》
Day1(8월13일, 목) 인천 → 장춘 → 이도백하
Day2(8월14일, 금) 서파코스로 천지 등정 → 금강대협곡
Day3(8월15일, 토) 북파코스로 천지 등정 → 장백폭포 → 연길
Day4(8월16일, 일) 연길 → 용정(해란강, 용두레우물) → 두만강변 → 장춘
Day5(8월17일, 월) 장춘 → 인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