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비메모리 강국, 대학·기업 시너지가 관건"
-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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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7
"비메모리 강국, 대학·기업 시너지가 관건"
전정훈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과장
2006년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세운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산학협력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관학교`로 불릴 만큼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한 전정훈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학과장(교수·사진)은 "학과 설립 초기 학내·외에서 `대학이 취업양성소냐`는 비판도 받았다"면서 "급변하는 첨단기술 분야 교육 수요를 대학이 따라가야 한다는 절박함이 기업(삼성)과 대학(성균관대) 모두에 있었기 때문에 14년간 묵묵히 한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시스템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메모리,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소재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고급 인력 양성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재 양성`에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 수백억 원을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학과 교수진으로 삼성전자 전직 임원을 비롯해 학계 최고 전문가도 불러모았고 학생에게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교수는 "기준 성적을 충족하면 모든 신입생이 4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 석사 진학을 희망하면 석사 진학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이 학과 학생은 누구나 졸업 후 삼성전자(최소 채용 절차 통과 시)에 입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졸업생 중 90% 가까이가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전 교수는 "학과에서 양성되는 졸업생은 모두 좋은 커리어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삼성 외에도 반도체 연구자의 길을 가거나 아마존 등 해외 유수업체에 취업한 학생들도 나왔다"고 전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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