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집(2022.06)] 부채를 든 여인― 근대기 여성 인물화와 사물로서의 부채
- 金桂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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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국문초록 이 논문은 부채를 든 여인상을 사례로 삼아, 부채라는 사물이 어떻게 근대기 여성의 표상과 의미작용에 관여할 수 있는지 고찰한다. 근대기 여성 인물화의 부상 속에서 부채는 남성이 아닌 여성의 소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논문은 20세기 초중반 부채 사용자의 젠더 변화에 착목하여, 사물의 사회적이며 ‘젠더적’인 삶의 양식이 어떻게 근대기 여성의 시각적 재현이나 여성성의 표현과 교차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1) 20세기 초반에서 해방 이전까지 주요 전시에 출품된 회화 작품과 잡지 표지화를 중심으로 부채를 든 여성상의 사례를 찾아보고 2) 태극선의 대중화와 여성 인물화 속 태극선 사이의 연관성을 탐색하며 3) 작품 속 접선을 든 여성에 초점을 맞추어 접선의 사회적 의미 변화와 여성의 표상 방식이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지 알아본다. 주제어 : 접선, 태극선, 여성 인물화, 여성의 기물, 한국 근대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