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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글로벌포커스 - 美·中경제전쟁에 韓 수혜국 되려면
- 미·중 무역전쟁은 아직까지는 경제전쟁이다. 트럼프의 무역전쟁 선포에 대해 시진핑은 굳건히 대응하고 있다. 양국의 전쟁 피해는 장단기적으로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판강 베이징대 교수는 미·중 전쟁하에서 중국은 6% 경제성장과 2025 제조업 굴기,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혁신이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국가와 고르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어 미국의 무역 금융 제재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한국은 어떠한가?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미·중 전쟁이 한국에 지대한 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일본, 한국이 미·중 전쟁의 수입 수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기업의 성공과 실패는 미·중 기업의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대책에 달려 있다.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클 산업은 반도체와 에너지다.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비메모리 분야의 경기 사이클 하락 국면을 무사히 넘긴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 산업에서 미·중 기업의 정책과 한국 기업의 대책은 무엇인가? 에너지 산업의 수요-공급망 변화에 대해 미국 엑손모빌, 중국 페트로차이나의 기업 정책에 따른 한국 SK이노베이션의 대책을 분석해보자. 미국 엑손모빌은 석유왕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을 계승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가스 기업이다. 2015년 셰일 혁명이 시작되고 미국이 에너지 패권에 높은 관심을 두면서 미국 내 셰일 생산과 전력 거래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웨스트버지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 텍사스주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셰일을 시추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 페트로차이나는 막대한 자본금을 바탕으로 캐나다·필리핀 등 국가에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기지를 건설해 공급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자국 내 석유 기업 시노펙과 합병을 모색하며 엑손모빌을 뛰어넘는 규모의 석유화학 기업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또 중국은 셰일 보유량이 미국 보유량의 1.5~3배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과 달리 지하 깊은 곳에 위치해 채굴이 쉽지 않다. 페트로차이나는 셰일 매장량이 많은 타림, 쓰촨성 분지와 충칭에 셰일 채굴을 위한 충분한 수자원 확보 기술, 채굴한 셰일을 운송하는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기업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은 아직 미국의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 석유화학 기업은 석유, LNG, 셰일 매장량이 전무한 한국에서 원유를 수입해서 정유 정제 능력(세계 6위)과 석유화학 산업(세계 4위)을 바탕으로 가공한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한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은 수직적 다각화를 통해 원유·LNG 시추부터, 정유, 화학제품 생산 구조를 구축했다. 에너지 수입과 관련해 이미 중국과 미국 외에도 호주 베트남 예멘 등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진행해 공급 안정성을 갖췄다. 최근에는 친환경 산업 투자금을 마련하는 그린본드 채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고 전기차용 리튬전지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중국(창저우, 8200억원 투자), 미국(애틀랜타, 1조9000억원), 유럽(헝가리 코마롬, 1조7000억원)의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엑손모빌과 페트로차이나는 에너지산업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정책을 펴고, 한국은 대체에너지 개발과 신사업 진출이라는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대응 전략이 미래에 효율적일지는 미지수다. 사업이 그러하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미·중 전쟁하에서 한국 기업의 혁신적인 글로벌 대응 전략이 성공해 한국이 수혜국이 되기를 두 손 모아 바란다. 원문 바로보기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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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9-26
- 조회수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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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글로벌포커스 - 우버와 디디추싱
- 택시업계와 차량공유업계의 갈등은 한국 4차 산업혁명의 가능성과 불안의 표상이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막을 수 없는 글로벌 패러다임이다. 소비자들의 이동 욕구는 점점 정교화되어가고 택시업계는 변화에 따른 빅데이터를, 차량공유업계는 기존 택시업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상호 공존과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 세계 차량공유사업의 선두 기업인 우버와 디디추싱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의 1등은 미국의 우버(Uber), 2등은 중국의 디디추싱(滴滴出行)이다. 차량공유경제의 원조인 우버의 시작은 고급 리무진을 공유하는 서비스였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우버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세분화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버의 경쟁력은 버튼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편리성, 투명한 가격, 기사와 승객의 정보공유, 유연한 노동시간이다. 우버는 차량공유뿐만 아니라 음식을 배달해주는 `우버이츠(UberEats)`, 퀵서비스와 유사한 `우버러시(UberRush)`, 환자를 병원에 데려다주는 `우버헬스(UberHealth)`와 같은 운송사업을 확장했다. 우버의 성장에 미국 택시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이에 대응해 우버는 택시발전기금을 조성했다. 미국 정부는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서비스를 기존 운송수단이 아닌 교통 네트워크회사로 구분하고 택시업계의 규제를 완화해 둘 사이를 중재했다. 현재 우버의 시가총액은 765억달러(약 88조5000억원)로 전 세계 7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하는 종합운송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은 2015년 중국의 차량공유업체 텐센트의 디디다처(滴滴打車)와 알리바바의 콰이디다처(快的打車)의 합작으로 탄생했다. 디디추싱은 발 빠른 스타트업, 중국 대기업의 자금투자, 정부의 규제완화를 통해 빠르게 중국 시장을 선점했다. 2016년에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우버차이나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중국 차량공유서비스의 93%를 점유하는 거대 독점기업이 됐다. 디디추싱은 우버와 다르게 택시업계와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중국 내 140만대의 택시기사에게 무료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텐센트 플랫폼 내 혜택과 텐센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금융서비스를 모두 제공했다. 사회적인 영역에서 디디추싱은 중국 내 불법 영업 택시를 근절시켰다. 대리운전과 렌터카 서비스를 흡수하고 `디디버스`를 활용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의 전략적 흡수통합으로 미국의 우버차이나를 인수·합병하는 시장선점 전략과 중국 정부의 협력, 기존 산업와 협업으로 디디추싱은 전 세계 1000개 도시에서 하루 3000만회 서비스가 제공되는 글로벌 최대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우버와 디디추싱이 기존 택시업계와의 갈등을 해소하는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우버는 미국 내, 호주 등에 택시발전기금을 조성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우버 승용차와 택시 중 가까운 차량을 호출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런던에서는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을 위한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에 디디추싱은 택시업계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갈등 해소에 노력했다. 디디추싱은 사업 초기 택시운전자에게 콜당 3~5위안의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디디추싱 플랫폼의 모든 서비스를 택시기사에게 제공했다.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일본 등에 진출했다. 두 회사의 갈등 해소 전략을 정리하자면 우버는 택시업계와 공존, 디디추싱은 택시업계와 협력이다. 서울은 베이징과 뉴욕에 비해 인구당 택시 숫자가 많다. 한국 택시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반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주지는 못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공유업체는 택시업체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시도해야 한다. 택시업계는 공유업체와 공존을 모색하는 상생의 안목이 필요하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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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7-02
- 조회수 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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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中일류기업 `천시·지리·인화` 경영
- ◆ 매경 선전·홍콩포럼 / 김용준 경영학회장 기조연설 ◆ 샤오미,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의 성공한 일류 기업들은 맹자에 나오는 `천시·지리·인화(天時·地理·人和)`의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것만 잘 알아도 중국 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김용준 경영학회장은 강조했다. 김 학회장은 22일 중국 선전시 푸톈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중 웨강아오다완취 경제협력포럼`에서 성공한 중국 기업들의 외형만 보지 말고, 그들의 속사정까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학회장은 "천시는 글로벌 트렌드, 지리는 시장, 인화는 개인보다 조직을 더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라며 "원래 맹자에서는 인화를 가장 높게 쳤지만 중국 일류 기업들은 상황에 따라 자유자재로 천시·지리·인화를 구사하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천시를 가장 잘 활용한 예로는 샤오미를 꼽았다. 김 학회장은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태풍이 불면 돼지도 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인터넷·모바일 중심의 디지털 태풍만 잘 타면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그 결과 샤오미는 현재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지리, 즉 시장을 활용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는 알리바바를 들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아마존, 이베이를 모방한 티몰을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회사로 키워낸 마윈 알리바바 회장의 리더십을 김 학회장은 조명했다. 그는 "작년 11월 11일 중국 광군제 하루에만 알리바바의 매출은 35조원에 달할 정도"라고 밝혔다. 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기업으로는 화웨이를 지목했다. 김 학회장은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는 `집단보다 더 나은 개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화웨이를 떠나라`고 말할 정도로 인화를 중시했다"며 "화웨이를 기술 중심 회사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사람 중심의 회사"라고 주장했다. [선전·홍콩 기획취재팀 = 이진우 산업부장(팀장) / 박만원 기자 / 이승훈 기자 / 강계만 차장 / 김대기 특파원 / 김제관 기자 / 문지웅 기자 / 조성호 기자 / 나현준 기자 / 임형준 기자 / 김유신 기자 / 홍혜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 바로보기>>>>>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9/05/339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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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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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글로벌포커스 - 한체중서용(韓體中西用)
- 최근 벌어지는 미·중 무역전쟁하에서 한국의 대기업들은 중국에 편중된 투자와 수출을 미국으로 분산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면서 난국을 타개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전략을 한체중서용(韓體中西用)이라 한다. 이는 한국 기업들의 빠른 기술개발 능력과 국제정세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기업문화로 미국과 중국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20년 동안 미국의 선진기술을 빠르게 습득해 중국 시장에 중간재와 소비재를 공급하며 성장했다. 앞으로는 중국이 보유한 선진기술을 습득해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면 한국 기업들이 다시 한번 우뚝 설 수 있지 않을까. BTS처럼…. 미·중 전쟁의 향후 전개 과정을 예측해 보려면 무역전쟁, 환율전쟁, 무력전쟁의 세 가지 전쟁에 대한 장단기 분석이 필요하다. 미·중 무역전쟁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승리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을 통해 300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를 내왔다. 미국이 관세를 평균 5%에서 25%로 올리고, 중국산 수입 품목과 화웨이를 표적으로 중국 기업을 제재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이기는 게임이 된다. 중국은 무역협상을 장기적으로 풀면서 평균 10% 관세에서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임에 실패하면 중국은 다른 협상카드를 제시할 것이다. 환율과 핵무기는 양 국가의 전략적 자산이다. 따라서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과 무력전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으로 글로벌 패권을 쟁취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 것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안타깝다. 이 와중에도 전쟁 수혜기업과 국가가 있다. 유엔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일본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수혜국이다. 그 이유는 이 국가들이 미·중 전쟁 시 정치적 이슈를 피하면서 전자직접회로, 액화천연가스, 통신장비 제조기업들을 육성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국과 중국에 정치 중립적인 에너지, 정보기술(IT) 그리고 제조업이 기대주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일어나는 가장 큰 경제적인 변화는 전 세계 산업별 공급망 체계의 구조조정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와 셰일가스, IT에서는 반도체와 5G 통신장비, 자동차 사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농수산업에서는 대두와 육류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체계의 변화를 살펴보자. 미국은 천연가스인 셰일가스 생산량을 늘려서 석유 수입을 줄이고 있다. 중국은 미국보다 셰일가스 매장량이 50% 이상 많지만 자체 생산하지 않고 중동의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미·중 에너지 전쟁으로 한국 석유화학 회사들은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화학단지를 준공하고 신동빈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 반도체 공급망 체계의 큰 그림은 미국과 한국 기업이 공급하고 중국 기업이 구매하는 구조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구매에 제재를 시작할 경우 미국과 중국 모두에 생산시설을 보유한 기업만이 이 위협을 피할 수 있다. 양국에 생산시설이 있는 삼성전자가 큰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세계 통신장비 공급망 체계에서 공급자는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인데, 양국 제재로 제3국인 한국 기업에 가능성이 보인다. 5G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에서 경쟁우위를 갖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한국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에 삼성전자는 4G하에서 1년 만에 아이폰의 경쟁 제품인 갤럭시를 개발하고 세계 시장 1등 신화를 창조했다. 5G 시장에서 제2의 신화 창조를 기대해본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는 파나소닉을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과 LG화학 삼성SDI가 선두 기업이었다. 최근 2년 사이 중국의 CATL이 글로벌 1등 회사가 됐다. 현시점에서 양국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LG화학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후발 주자인 SK가 양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는 것 역시 한체중서용의 좋은 사례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보기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19/05/33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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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5-21
- 조회수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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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글로벌포커스 - 글로벌 O2O의 두 마리 용
- O2O란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다는 뜻이다. 이는 온라인 서비스 기업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산업에 진출하여 디지털 기술과 경영 혁신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말한다. 글로벌 O2O 산업에는 알리바바와 아마존이라는 두 마리 용이 있다. 아마존은 1994년 제프 베이조스가 창업한 온라인 서점이었다. 지금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기업을 흡수·합병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합하는 글로벌 O2O 유통기업이 되었다. 마윈은 1999년 기업용 전자상거래인 알리바바닷컴을 창업하였다. 알리바바는 O2O 전자상거래를 조성하기 위해 지급 결제 방법인 알리페이, 중국 전역 일일배송 기업인 차이냐오, 공급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앤트파이낸셜 등 거대한 알리바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온라인 기업이 오프라인 기업을 흡수·합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글로벌 O2O 트렌드가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판매자가 아마존 플랫폼에 직접 참여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세상 모든 제품을 살 수 있는 거대한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신선식품 슈퍼마켓 홀푸드를 인수하였고 각 지역별 슈퍼마켓을 흡수·합병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캐셔가 없는 무인 매장 아마존고와 무인 로봇 배송을 통해 미국 유통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티몰을 통해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실현하였다. 특히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오프라인 매장 `허마셴성`은 온·오프라인 주문에 관계없이 3㎞ 이내 거리를 30분 안에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디지털 신기술인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무인 물류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필자는 이토록 무한히 성장하는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은 사회적 책임과 정부 규제라고 생각한다. 2016년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지역자립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아마존 물류자동화 무인 점포와 온라인 상거래 등장으로 발생한 직업 순손실을 약 15만명으로 추산하였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내에 IT기업의 데이터 독점과 남용에 따른 소비자 불만이 늘어가면서 이에 대한 규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불만이 젠트리피케이션(주민 내몰림 현상)과 집값 상승의 우려로 이어져 최근 아마존의 제2 뉴욕 본사 설립을 제지하는 계기가 되었다. 반면에 알리바바는 열린 플랫폼으로 사회적 책임을 잘 실천하고 있다. 창업자 마윈은 회사 기본 철학인 `농촌보국`을 강조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전국 일일 배달을 통해 농촌 공급자가 도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도록 티몰을 운영하는 것이 대표적 사회적 책임의 실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알리바바 지배구조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지분 28.8%)와 미국 야후의 제리 양(지분 14.8%) 등 외국 대주주로 구성되어 있다(마윈 5%). 특히 알리바바는 미국 상장사다. 따라서 중국 당국의 규제와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올가을 마윈은 사임할 예정이다. 한국 O2O 사업은 글로벌 트렌드인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이 아니라 `오프라인 투 온라인(Offline to Online)` 상태다. 한국 O2O 유통사업은 대기업인 롯데, 신세계 이마트, 현대백화점이 온라인화를 시작했다. 이들 기업은 거대 유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어 정부의 혹독한 규제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신생 온라인 유통 기업들은 정부 규제와 사회적 책임하에 고객 가치를 혁신적으로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대표 주자는 소셜커머스의 쿠팡, 음식 배달 업체인 배달의민족,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다. 이들 신생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한국 유통시장에 혁신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한국 정부가 온라인 유통시장을 완전 개방하면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국내 O2O 유통시장을 점령할 것이다. 기존 오프라인 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을 빨리 실행하지 않으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의 효율적 O2O 규제 혹은 규제 완화와 더불어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실시한다면 한국 내수 유통시장은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해 본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 바로보기: http://opinion.mk.co.kr/view.php?year=2019&no=215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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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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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글로벌포커스 - GE의 몰락과 하이얼의 부상
- [글로벌포커스] GE의 몰락과 하이얼의 부상 GE가 몰락한다. 달의 몰락이 아니라 해의 몰락이다. 아니, 미국 해의 몰락이다. 발명가 에디슨이 1892년에 창업한 GE는 미국 대표 제조기업이다. GE 냉장고는 전 세계 가정주부의 꿈이었다. 잭 웰치 회장이 1981년부터 2001년까지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성공한 회사다. 그는 한국 재벌의 이상형이자 멘토였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하버드대 박사과정 이후 GE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았다. 그의 후계자인 제프리 이멀트 회장이 인수받을 때 GE는 매출액 5000억달러에 회사가치 5000억달러인 세계 1위 기업이었다. 아니, 왜 이런 GE가 몰락하는 것일까? 필자는 3가지 요인으로 본다. 첫째 사업 다각화를 계속하지 못했다. 금융에 너무 치중했다. GE그룹 전체 수익의 60%가 GE금융에서 나왔다. 사업다각화는 사업을 균등하게 분배하여 위험시 지속경영 가능하게 하는 전략이다. 둘째 최고경영자를 순혈주의로 승계했다. 사업은 금융을 하는데 정작 금융 사업을 제조업 경력이 30년인 GE 사장인 이멀트가 했다. 유능한 금융경영자가 뉴욕에 수두룩했는데 말이다. 셋째 2018 미국 금융위기를 맞아서 금융이 몰락했다. 이때 FAANG (Facebook, Amazon, Apple, Netflix, Google)`과 같은 산업 IT플랫폼 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한 번 더 인수·합병(M&A)을 했다. 자기 버릇 남 못 준다. 작년에 CEO를 6개월 만에 경질하고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를 모셨다. 너무 늦었다. GE의 몰락 시 GE 가전을 흡수합병한 회사가 중국의 하이얼이다. GE냉장고를 모방하다가 중국형 감자세탁기를 창신하였다. 드디어 미국 GE 냉장고 공장을 인수하여 흑자로 전환시켰다. 하이얼을 창업한 장루이민 회장의 국제화 전략은 선난후이(先難後易)이다. 선난후이 전략은 `먼저 어려운 일 하고 쉬운 일 한다!`는 것으로 장루이민 회장의 인생론이다. 그의 인생론을 기반으로 미국 공략 후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하였으며 하이얼은 백색가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하이얼은 철저하게 고객 중심의 회사다. 회사가 비대해지자 중간관리층 2600명을 해고하고 그들을 전기생활용품 벤처기업으로 창업화시켰다. 이렇게 창업시킨 기업이 100여 개에 달한다. 한 회사가 100명 이내로 하여 수평적·창의적·고객밀착형 경영을 한다. 왜 GE는 이렇게 못했을까? GE 몰락에 따라 한국 기업이 눈여겨볼 기업은 독일의 지멘스이다. 지멘스는 독일의 GE이다. GE가 금융 사업 다각화할 때 지멘스는 독일 산업 4.0 선봉장에 섰다. 가전과 기계 제조공장을 디지털화하였고 `AI`와 로봇을 도입하였다. 지멘스는 `FAANG`이나 `BAT(Baidu, Alibaba, Tencent)`의 플랫폼비즈니스를 하기에 기업문화와 인재가 부족하다는 겸손한 자기성찰의 결과였다. 세계 시장에서 만년 2등을 예상했으나 만년 1등 GE의 몰락으로 어느덧 1등이 되었다. 지멘스의 공장·생산 디지털화는 세계표준이다. 20년 전에는 GE가 표준이었다. GE가 제조공장·생산시스템을 그들의 6시그마 공정에 디지털화하였으면 어떠하였을까? GE가 10년 전에 하이얼처럼 고객밀착형 경영이나 지멘스처럼 제조공정을 디지털화하였으면 지금의 몰락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남 얘기 할 때가 아니다. 제조업 중심의 한국 재벌이 `GE신드롬`을 겪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고객밀착형 경영과 제조·생산·물류의 제조 디지털화를 모두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전철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GE의 정신적 제자였던 한국 재벌 기업들이 몰락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대혁신하지 않은 기업은 달처럼 질 것이다. 달은 지고 해가 뜬다. [김용준 성균관대 경영대학 학장]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원문: http://opinion.mk.co.kr/view.php?year=2019&no=1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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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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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준 경영학회장 취임…"학회 비즈니스 변혁 추진"
- 위키피디아식 경영학사전 만들어 가을 공개 김용준 경영학회장 취임…"학회 비즈니스 변혁 추진" 경영학자들간 소통위해 전문용어 3만여개 선정 개방형 웹사전 작업 시작 어윤대 고대 명예교수 상남경영학자상 수상 19일 서울 SC컨벤션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학회장으로 취임한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앞줄 맨 오른쪽)가 이두희 전임 학회장(맨 왼쪽)과 함께 어윤대 명예교수(가운데)의 상남경영학자상 수상을 축하해주고 있다. [한주형 기자] "경영학자들 간에도 소통이 안돼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자들의 집단지성을 공유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올가을 위키피디아식 경영학 사전을 내놓을 예정이다." 19일 서울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학회장으로 취임한 김용준 성균관대 교수는 올해 학회의 중점 사업으로 "BTs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준 신임 학회장이 말하는 BTs는 글로벌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아니다. 발음은 같지만 뜻은 다르다. '비즈니스 변혁(Business Transformations·BTs)'을 추진하겠다는 나름의 의지다. 그렇다고 방탄소년단과 전혀 무관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7명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모여 만들어진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산업 판도를 바꿔놓았듯이 학회에서도 다양한 연구자가 공동의 혁신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학회를 만들어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미국·캐나다·중국 대학을 거쳐 국내 성균관대에서 30년째 글로벌 마케팅을 가르치고 있는 김 회장의 귀에 쏙 들어오는 조어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이 디지털 변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학회가 아직 못 따라가고 있다"며 "올해 학회가 산학 융합연구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업 현장에서 기업의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경영학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대로 가치 창출을 못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학계가 수동적으로 기업을 따라 갔지만 앞으로는 기업의 가치 창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실무적인 논문들도 연구 업적으로 인정받는 풍토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한국경영학회가 융합학회로 혁신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가장 중요한데 외부는 물론이고 경영학자들 간에도 소통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에 따라 위키피디아식 경영학 사전 편찬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위키피디아는 개방형 웹사전을 뜻하는 것으로 집단지성을 동원한 지식 집대성의 결과물이다. 신조어가 많이 등장하는 경영학계에서 연구자들이 각기 다른 의미로 단어를 사용하다 보니 융합연구가 근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경영학회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학자가 단어에 대한 해석을 공유해준다면 연구자들 간에 소통도 되고 일반인들에게도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3만개 정도 단어를 뽑아서 작업을 한 후 오는 10~11월에 초기 버전을 오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중국대학원장을 맡아 오던 그는 지난달부터 성균관대에서 '경영대학장 겸 경영전문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원장'이라는 긴 직함을 받았다. 김 회장은 전임 이두희 회장(고려대 교수) 뒤를 이어 내년 2월 말까지 경영학회를 이끌게 된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회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마케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중국 상하이자오퉁대 교수를 거쳐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를 지냈으며 2000년에는 삼성오픈타이드 차이나 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경영학회 정기총회 행사에 앞서 열린 한국경영학회 2018 학술상에서는 어윤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제24회 상남경영학자상을 받았다. 이 상은 경영학회가 경영학 발전에 공헌한 학자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경영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어윤대 명예교수는 지난 40여년간 고려대에서 학생들을 양성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고 고려대 총장을 역임해 학교 행정가로서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고 평가받는다. 기사원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9&aid=0004307100&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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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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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중국發 자산 디플레 시작…시장 점유율 높은 中기업에 투자를"
- "중국發 자산 디플레 시작…시장 점유율 높은 中기업에 투자를" '중국경제 전문가' 안유화 교수 부동산에 몰렸던 돈이 돌지 않아 중국 우량기업 가치 함께 떨어져 소비업종 상장기업 인수할 기회 미국·중국 패권다툼 50년 갈 것 다만 단기적으로 타협할 여지 커 해당 신문화면으로 이동: http://www.edaily.co.kr/news/read?newsId=01223446619402768&mediaCodeNo=257&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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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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