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융화력, 성실성과 책임감부문에서 높은 평가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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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4
직장에서 사람을 겪다 보면 유난히 평판이 뛰어난 동료가 있다. 일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맡겨진 업무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기도 한다. 외국어도 다양하게 구사하며 성실한 업무 외에도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격도 모난 데가 없어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상사의 비위에 거슬리지 않는다. 이러한 능력을 두루 갖추는 것이 이상적인가.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대학시절부터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잘 쌓은 ‘잘 훈련된 인재’라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리고 기업 측에서는 이런 인재를 발견하면 즉시 채용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 점점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주려고 할 것이다.
‘사람은 많은데 쓸 만한 인재가 없다’고 늘 고민하는 기업의 인재 평가 기준에 따라 한경비지니스는 8개 항목을 정했다. 8개 기준에 따른 설문 조사 결과를 볼 때 고려대 출신이 직장 내에서 ‘잘 훈련된 인재’로 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개 부문의 1위는 고려대(6개)와 연세대(2개)로 나눠 가졌다. 고려대가 1위를 거머쥔 6개 지표는 △업무 적응력 △조직 융화력 △발전 가능성 △진학 추천 △성실성과 책임감 △신입사원 선호도 △진학 추천이다. 이 중 4개 부문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순으로 자리 매김했다. 고려대는 8개 부문에서 모두 1,2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서울대, 8개 지표 중 1위 없어
연세대가 1위를 차지한 나머지 2개 지표는 △창의적 업무 해결 △국제화 시스템이다. 연세대는 4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조직 융화력 부문에서만 4위를 차지한 것외에는 모두 3위권 내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고려대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차후 전세를 뒤집을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는 8개 지표 중 1위를 차지한 것이 없었다. 서울대는 5개 부문에서 3위에 올랐을 뿐이다. 특히 발전 가능성 부문 4위, 성실성과 책임감 부문 6위, 조직 융화력 부문 9위로 평가돼 입학 성적이 최고였던 사실이 우수한 직장 생활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균관대의 선전도 눈에 띈다. 성균관대는 8개 부문에서 모두 5위권 내에 머물렀다. 특히 조직 융화력, 성실성과 책임감 부문에서 고려대 다음 2위를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강대는 5개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고 4위 2개, 6위 1개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조직 융화력에서 3위에 오른 것 외에는 나머지 부문에서 5,6위에 고르게 분포했다.
중앙대와 경희대의 7,8위권을 둔 치열한 경쟁이 관심서리다. 종합 순위에서 중앙대가 7위로 경희대(8위)보다 우위지만 각 부문별로는 엎치락뒤치락 혈전 양상이다.
비서울권에서 부산대는 8개 부문 모두에서 10위권 안에 들며 지방대 중 최고의 경영대로 안착했고, 그 뒤를 이어 경북대가 4개 부문에서 10위권 내에 올랐다.
지난 조사에서 7개 부문 중 4개에서 10위권 내에 들었던 이화여대는 다소 부진을 보여 창의적 업무 해결과 진학 추천 부문에서만 턱걸이로 둘 다 10위에 기록됐다.
8개 부문 모두 10위권 안에 든 대학은 총 9개로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 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부산대다. 이들 대학은 종합 순위에서도 1~9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업무 적응력에서 고려대는 731점을 얻어 2위인 연세대와 52점 차이를 보였다. 이 부문에서 고려대를 1순위(10점)로 뽑은 기업의 수는 총 30개로 서울대(21개), 성균관대(13개), 연세대(12개)와 다소 차이를 벌렸다. 연세대는 1순위에서는 서울대와 성균관대에 밀렸지만 기업체가 2순위(9점)에서 표를 몰아줘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조직 융화력에서는 고려대에 46개의 기업이 1순위 표를 몰아줬다. 또한 성균관대의 부상이 돋보이는데 1위인 고려대(751점)와 235점이란 큰 차이를 보였지만 2,3,4순위에서 많은 추천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한양대 역시 이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 총점 48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다른 부문에 비해 조직 융화력 부문에서 다소 주춤해 4위에 올랐고 부산대와 경부대도 각 7,8위로 선전했다.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고려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실제 1순위 추천은 23개 업체의 표가 서울대에게 몰려 가장 많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2,3순위 추천에서 힘을 얻어 1위에 올랐고 서울대는 다소 뒷심이 부족해 이 부문 4위에 랭크됐다. 성균관대가 오히려 서울대를 누르고 3위로 기록됐다.
『 출처 - 한경비즈니스 2009년 11월 30일자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