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논문] 김기재, 「부르고뉴 클로 드 부조 와인의 정체성과 위상 고찰」, 2008
- 비교문화협동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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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6
[국문초록]
클로 드 부조(Clos de Vougeot)는 시토회(Cistercian Order)가 1110년부터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Bourgogne)주(州) 코트 드 뉘(Cote de Nuit)지역의 부조(Vougeot)마을에 조성했던 50헥타르에 이르는 그랑 크뤼(Grand Cru)급 포도밭 도멘(domaine)과 여기서 생산되는 레드와인의 이름이다.
클로 드 부조는 680년간 시토회에 의해 운영되다가,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국가재산으로 귀속된 후 공매절차를 거쳐 민간에 이양된다. 뒤이은 매매와 상속과정을 통해 포도밭 세분화가 이루어지는데, 현대에 이르러 이 포도밭의 주인이 무려 80여명이 이를 정도로 많아져 ‘모자이크’형태의 포도밭이라는 부르고뉴 와인산업의 대표적 특징을 갖게 되었다.
클로 드 부조는 시토회 소유시절, 투철한 신앙심과 ‘통일성과 일체성’있는 시토회의 조직 및 경제 시스템의 효율성에 기인해 수도사들이 철저한 품질관리를 시행함으로써 당대 최고의 명성과 권위를 누리고 있었다. 이러한 와인의 명성은 시토회 성공의 근간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민간 이양 후, 이 와인의 품질과 명성은 서서히 추락하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도 그랑 크뤼로서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논문은 클로 드 부조가 소유주를 달리함으로써 달라졌던 정체성과 위상의 변화를 추적하며, 무엇이 이러한 차이점을 가져왔는지를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클로 드 부조는 시토회의 정신성과 시스템의 구현물이며, 현대에 이르러 그러한 유산이 제대로 전수되지 못했기에 오늘날의 위상이 저하를 가져온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다.
[주제어]: Clos de Vougeot, Bourgogne Wine, Cistercian Order, Climat, Cl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