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논문] 이나,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중국어 번역을 통해 본 한중 청년 담론 비교 연구」, 2021
- 비교문화협동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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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8
[국문초록]
한 · 중 양국은 1992년 첫 수교를 맺은 이래로, 활발한 교류를 펼쳐왔다. 대중문화의 발달 속에서 한국의 드라마, 영화, 가요, 예능, 서적 등 수많은 한국의 문화가 중국 문화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이른바 ‘한류’가 널리 수용되기 시작했고, 그중에 서적 번역은 오랜 기간 존재한 영역이지만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친 서적들은 실상 그리 많지 않다. 중국 서적 시장에서 판매액이 가장 높은 서적의 장르는 바로 자기계발서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외국 서적을 번역한 중국어 번역본이다.
본 연구는 2011년 한국 베스트셀러『아프니까 청춘이다』와 2012년 중국 광서과학기술출판사를 통해 역간(譯刊)된『因爲痛,所以叫青春』, 그리고 2015년 수정판을 택하여 번역 비교연구를 선행하고, 중국어 번역본과 한국 원저의 텍스트 비교를 통해 중국본토 번역본에 지나친 의역이 적용된 것은 아닌지 그 번역 전략과 출판 양상에 대해 분석한다. 또, 더욱 생동감 있는 분석을 위하여 진행한 광서출판사 편집장과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본 연구는 우선 ‘자국화’ 번역의 관점에서 번역 텍스트를 분석하여, 번역본에 나타난 강렬한 ‘자국화’ 경향을 살펴보고, 이렇게 재창작된 부분을 종합적으로 보아 일련의 번역물들이 ‘21세기 번안’으로 간주될 수 있음을 지적할 것이다.
본 연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중국본토 번역본의 텍스트를 통해 양국의 청년 담론의 유사한 부분과 대조되는 부분을 비교 분석한다. 또한, 한국의 ‘달관 세대’와 중국의 ‘불계청년’ 이 두 청년 담론의 유래는 모두 일본에서 시작되어, 두 나라의 국내 정치와 사회적 배경에 맞게 번역되어 적용되었는데, 본 연구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국의 ‘달관 세대’, 중국의 ‘불계청년’, 일본의 ‘사토리 세대’를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한다.
자기계발서는 청년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서이며, 청년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도, 그들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존재이다. 중국 출판시장의 대체적인 양상은 외국 서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멘토링 서적 번역에 적용된 번역 전략에 따라 번역본이 중국 청년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해서는 연구할 가치가 있다. 이러한 청년의 ‘아픔’에 대한 청년 담론들이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바로 본 연구의 목적이다.
[주제어]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년 담론, 한중 번역 비교연구, 자기계발서, 브랜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