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원 특집] '기회는 두드리는 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박종현 교수>
- 경영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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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우리 경영대학은 핵심가치인 교육.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생성공과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1학년도 2학기에 신임교원 3명을 임용하였으며, 전공은 마케팅(1명), 경영정보 (1명), 핀테크(1명)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교원들로 초빙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경영대학 가족이 된 신임교원인 <경영정보 전공>의 '박종현교수'를 만나 '주요 연구활동, 전공, 향후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Q1. 안녕하세요. 교수님, 반갑습니다!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번에 경영정보(생산운영) 분야로 오게 된 박종현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세계적인 명문으로 나아가는 성균관대학교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저는 고려대학교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University of Michigan에서 같은 전공으로 석사를 받은 뒤 Purdue University의 경영대학에서 경영과학 및 운영관리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Southern New Hampshire University에서 1년 반, 세종대학교에서 3년 반을 조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Q2. 전공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리며, 전공을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생산 운영 분야는 기업이나 조직의 공급사슬망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의사결정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공급사슬망은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거치는 원천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프로세스들이 포함된 네트워크를 말합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급사슬망을 보유하는 것은 성공하는 모든 기업들이 갖춘 필수 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으로 진보된 기술의 출현과 함께 방대한 데이터가 쏟아지고 있는 기업 환경에서 다양한 계량 모델 개발과 과학적인 접근이 공급사슬망 관리에 더욱 절실히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유학을 가기 전 라면으로 잘 알려진 식품회사 농심의 공급사슬망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일을 했습니다. 전사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개선된 공급사슬망이 기업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진보된 생산 운영 기법을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Q3.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는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교수님들이 계실 뿐만 아니라 경영학에 대한 배움의 동기가 가득한 학생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구성원들과 친밀하게 지낼 수 있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농심, Ford 등의 회사에서 일하고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얻은 경험과 국내외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연구하며 넓힌 지식을 학내의 활동과 소통을 통해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Q4. 교수님께서 맡은 수업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학기 경영통계를 가르치고 있고, 향후 이 과목과 더불어 생산운영관리에 관한 과목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경영통계는 경영학 분야에 널리 이용되는 통계적 기법을 다룹니다. 기업의 여러 의사 결정을 위해서는 관련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정확히 분석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영통계에서는 경영학의 다른 세부전공과목에서 다루게 될 다양한 통계 분석의 기본이 되는 개념을 배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운영관리 수업에서는 공급사슬망을 관리하기 위한 계량 분석 및 운영 관리 기술을 다루게 되는데, 재고관리, 물류관리, 품질관리 등과 같은 주제를 다양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가르치고자 합니다.
Q5. 앞으로 교수님의 연구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는 주로 공급사슬망에서 자원을 분배하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과 수요가 한쪽으로 치우치는 불균형한 상황에서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기 위해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하는데, 저는 이 경우의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한 수리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전세계에서 마스크, 치료제, 백신 등과 같은 의료용 자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인데, 이 때 발생할 수 있는 분배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좀 더 쉽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수리 모델링을 활용한 학제간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짜 댓글 혹은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여론 및 시장 분석 연구 등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학제간 연구를 바탕으로 “달리랩스”라는 회사를 창업했는데, 해당 스타트업이 작년과 올해 잇따라 정부사업지원을 받게 되어 산업적인 면에서도 열심히 달려보고 있습니다.
Q6. 교수님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꼭 필요한 전공 지식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으로 어느 수업이든지 다양한 학생 그룹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결과적으로 잘하는 학생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동기 부여가 부족한 학생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교육자로서 보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를 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좋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자 합니다. 다행히도 저는 개별적으로 학생들과 일대일의 인간적인 관계를 쌓는 것을 좋아하고 중시하는 편이라 지금도 졸업생, 혹은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과 수시로 연락을 하며, 멘토의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의실 안팎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삶과 전공의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Q7.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해주세요!
저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의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대학 생활 기간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전공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 뿐만 아니라 동아리,, 인턴, 교환학생 등과 같은 다양한 기회들을 통한 경험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여년 간의 청춘기를 보내고 나니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정확히 모를 때에는 직접 부딪혀 알게 되는 것이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기회는 두드리는 자에게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다들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학생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