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은(글로벌경영 17)학생 인터뷰_성적/연구력 우수상 학장상 수상 관련 인터뷰
- biz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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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1.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7학번으로 입학해 이번 24년도 2월에 졸업한 글로벌경영학과 박소은입니다. 저희 전공에 충실하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올해야 한국에 왔습니다.
2. 2024년 학위수여식에 성적/연구력우수상 학장상을 수상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한 수상소감 부탁드립니다.
예상도 못했는데 너무 영광입니다. 사실 그 연락을 제 생일날 받았어서, 당시 기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같이 졸업하신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3. 학부시절때 참여했던 교내외〮 활동이 있을까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2학년 2학기-겨울학기-3학년 1학기, 이렇게 3학기로 다녀왔던 교환학생 프로그램 Masters of Global Business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막연했던 해외 취업에 대한 생각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고, 시야나 성격도 개방적으로 바뀌었고, 좋은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국적 다른 친구들끼리 지속적으로 얼굴 보러 왕래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University of Victoria (Victoria, Canada)와 Montpellier Business School(Montpellier, France), 그리고 성균관대학교가 연계하여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석사 과정 학생(성균관대학교에서만 학사생들이 참여)들과 함께 캐나다, 프랑스, 한국의 대학으로 한 학기씩 대륙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교환학생 체험이었습니다. 국가를 이동할 때마다 거주를 찾는 것이 조금 힘들었지만, 그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배우는 내용도 깊었고,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 이후로 영어가 참 편해졌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두고두고 이력서에 강조해서 기재하고 있습니다.
4. 여러 번의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았는데, 본인만의 비결이 있나요?
저는 사실 입학 때 삼성 장학금이라고 불리는 전액 장학금 수여생으로 들어왔는데요, 해당 장학금도 수령 조건으로 최소 학점이 있어서 성적 유지가 중요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그것보다는 매 수업을 열심히 들었던 것이 모여서 좋은 학기 성적으로, 또 높은 최종 학점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공부가 고등학교 공부보다 훨씬 투명하게 노력에 비례한 점수가 나온다고 생각해서, 수업시간에 배운 것만 열심히 하시면 좋은 성적 받아가실 수 있습니다! :)
더불어 수강 가능 학점에 여유가 생긴다면 시간이 맞는 과목 아무거나 수강하시기보다는 본인 흥미가 당기는 과목을 들어보시기를 꼭 권장드립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자연스럽게 수업 내용이 잘 들어오고, 그래서 공부하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이후에 기억도 잘 남는 것 같아요.
5. 앞으로의 향후 진로와 목표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작년에 퇴사하고 지금 딱 구직활동 중에 있습니다. 저는 이전 근무 경험을 살려서 계속 디지털 마케팅 쪽으로 나가고 싶고,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라이프 스타일, 헬스, 웰니스입니다. 다음 근무지는 유럽이어도 좋을 것 같아서 여기저기 원서 넣어보고 있습니다. 아직 특정 회사의 특정 직군을 희망하지는 않지만, 저희가 책으로 배운 마케팅 전략을 실제로 적용할 수 있을만한 기획력이 있는 규모의 부서에서 일해보고 싶습니다.
6. 마지막으로 경영대학의 학우분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뭐라고 감히 조언을 할 수 있나 싶지만, 나누고 싶은 말은 있습니다.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 속 도로 청소부 베포의 다음 대사입니다.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너무 길어. 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 그러면 서두르게 되지.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있지 않은 것 같아 더욱 긴장되고 불안해서 나중에는 더이상 비질을 할 수가 없어.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거야.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돼. 다음에 쉬게 될 호흡, 다음에 하게 될 비질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그러면 일을 하는 게 즐겁지. 그러다보면 그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당장 이룰 수 있는게 없어보이고 막막해보여도, 또는 주변 상황이 너무 편한해서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시기에도 항상 매 순간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어떤 일이라도 야무진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