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유학대학 순성놀이 후기
- 유학대학
- 2018-05-15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지만 새벽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마음을 졸였습니다.
참가 의사를 밝혀주신 분들이 예년에 비해 많아 더 걱정이 앞선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한 분 한 분씩 미소지으며 도착하시는 분들을 볼 때 가능하겠구나
생각과 함께 여러 분들에 대한 믿음과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천 관계로 유학대학 학장님 소개만 있었고, 마음내주신 교수님들과 참석해주신 여러 선생님들의 간략적 소개는 생략되었지만, 그래도 67명의 지인을 포함한 유학대학 식구 분들 모두 무사히 잘 마치고 내려와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순성 완주의 세 번째 코스인 7회 순성길은 숭례문에서 출발, 남산과 광희문을 거쳐 흥인지문에 이르는 구간입니다.
계단이 많고 경사가 심한 남산을 지날 때에는 거친 숨소리가 귓전에 울리기도 하지만 광희문에 도착하고 보니 비 내리는 도성길의 풍취가 오신 소중한 분들과 함께 걸으니 더욱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몸은 젖었고, 발과 다리가 지치긴 했지만 지친 발을 이끌고 조금 더 힘을 내어 광희문에서 신당동 이모네 생고기로 이동했습니다.
따뜻한 찌개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한 잔 막걸리로 마른 목을 축이니 완주의 보람이 더더욱 크게만 느껴집니다.
비가 와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특별했던 제7회 순성놀이였습니다.
오신 분들 모두께 감사드리며,
이번순성놀이 때 에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가을에 진행될 제8회 순성놀이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양현재 일동 올립니다.
함께여서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