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임태섭 교수 “위기는 더 없는 기회”
- 통합 관리자
- Hit1687
- 2017-11-07
“SKK GSB는 저의 인생 2막입니다. 제 경력 전반에 걸쳐 이어진 조직내의 다양성(Diversity)은 저를 더욱 발전시켰던 요인이었습니다. SKK GSB가 가진 언어를 포함한 조직내의 풍부한 다양성은 저를 매료시켰고 이곳에 오기로 결정한 주요 요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임태섭 교수는 자타공인 한국 금융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 증권 서울지점 리서치 대표, 한국 골드만삭스 증권과 자산운용 대표, 한국 맥쿼리증권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NH 아문디 자산운용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공담을 물었다. 임태섭 교수는 "위기는 제게 더 없는 기회였습니다. 1998년 닥친 아시아 금융 위기 속에서 저의 커리어는 크게 도약했습니다. 당시 메릴린치 금융 분야 애널리스트로 서울에서 근무 중이었는데, 은행 부문은 금융위기 사태의 중심인 동시에 해결책의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제가 갖고 있는 지식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했고, 결국 다시없는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어떤 문제든 체계적으로 접근하며 방법을 모색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론과 수식만을 강조한다면 실전에서 융통성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개념적 틀은 바탕으로 문제와 위기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상황에 맞는 적용이 필요합니다.” 라고 말한다.
임태섭 교수는 SKK GSB Full-Time MBA와 Professional MBA과정에서 재무 회계, 주식 시장 분석 및 평가, 거시 경제학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그의 수업을 듣는 MBA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수업에서 동료에게 의견을 내거나 발표를 할 때 최대한 정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을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자신의 말을 녹음해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스스로 말하는 것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면 결코 타인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쓰거나 말할 때 항상 듣는 이의 입장에서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라며, “분명한 자세로 말하고, 결론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저는 항상 팩트와 팩트가 미치는 영향, 그리고 다음에 취해야 하는 방안들(action)에 비중을 둡니다. MBA 수업에서 의견을 제시할 때에는 2분 이내 시간에 위의 세가지 꼭지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조언했다.
임태섭 교수는 에모리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Financial Accounting 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