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MBA 선배들의 조언(2탄)
- 통합 관리자
- Hit1282
- 2018-12-12
Professional MBA는 1년에 2차례 (봄학기, 가을학기)에 걸쳐 신입생을 선발합니다.
지난 11월 진행된 2019년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예비지원자들의 주요 질문을 모아보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본교 재학생 및 졸업생이 그들의 솔직한 경험담을 들려주어 MBA 진학에 관심이 많은 예비지원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동문: 김경림 (Class of 2018, 창업)
■재학생 :김유리(Class of 2020, 한국로슈)/ 백민경(Class of 2020, 한국스트라이커)
■입학담당: 조화연
질문자 : 저 같은 경우에는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경영학 지식이 없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는데 배우시면서 실무에 어떻게 적용하시는지요?
김경림 : 저는 입사 초기부터 회사의 관리부서에서 근무해서 숫자를 좀 빨리 터득했습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실제로 본인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졸업생들 리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을 물어보면 Case 위주의 수업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최재필 교수님의 인사조직 수업은 졸업생들이 가장 피부로 와 닿는 강의라고 꼽습니다. 사내 인간관계, 팀매니저로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 해야하는지 이런 부분들은 수업을 들으면서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김유리 : 우리가 회사를 지원할 때 이 회사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려면 재무재표를 볼 줄 알아야 됩니다. 저는 사실 재무재표에 약했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재무재표 분석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고, 저에게는 가장 유익한 점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백민경 : 저도 제가 관리하는 숫자는 저희팀이 계획하는 예산하고 회사에서 주어진 타겟 숫자, 이 두가지를 메인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기타 관련된 숫자는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알게 된 개념으로, 가끔 궁금하면 찾아보는 정도 였습니다. 학교에서 Finance수업을 들으면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개념을 짚어 주시니까 귀에 쏙쏙 잘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케이스 스터디를 하면서 분석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분석에서 나아가서 주어진 내용을 가지고 우리가 어떤 Decision making과 Planning을 할 것인지 수업 중에 많이 시도하게 됩니다. 저는 마케팅 담당인데, 유관부서와 미팅 시 PNL이나 재고나 Cashflow나 이런 걸 논의할 때 훨씬 이해가 잘되고 있습니다. Business proposal할 때 내가 어떤 식으로 숫자를 만들어야 경영진으로부터 승인을 받을 수 있을 지를 고민하면서 듣게 되니까 저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질문자 : 비슷한 류의 질문인데, 저도 이공계 출신이라 경영관련 과목을 이수한 적이 없습니다. 회계학 공부를 더 해보고 싶은데, 사전에 혹시 공부를 하셨다거나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경림 : 저희 클래스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공대 출신도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을 보면 Finance, accounting에 강합니다. 기본적으로 수학적인 사고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미리 준비하는 게 쉽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전공을 스페인어를 하고, 부전공으로는 경영을 했습니다. 부전공으로 이공계는 너무 어려워서 생각도 못했습니다. MBA에 진학하여 투자론이나 파생상품 같은 수업은 제가 사업을 준비하면서 투자자 분들 미팅하고 하는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질문자 : 창업하실 때 MBA과정 중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됐는지 알 수 있을까요?
김경림 : 직종 전환을 생각하고 MBA에 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전자회사에서 해외영업을 하다가 에너지 분야의 Analyst가된 동기도 있고, IT 매니저를 하다가 금융사에서 Pricing을 하는 동기도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영업, 마케팅 커리어입니다.
실제로 창업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과정의 연속입니다. 숫자를 보지 못하면, 전체 흐름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재무나 회계, 투자 강의가 창업과정에서 제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입학담당 : 사실 전공이 아니면 Finance, accounting가 어렵고,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과목이라서 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졸업하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된 것은 Finance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냐면 회사에서 Finance분야가 아닌 분들은 내가 스스로 공부해서 익히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경림 : 제일 중요한 부분은 사실 그룹 네트워크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법인설립 절차를 하는 과정조차도 법무사가 없으면 힘듭니다. 저희 클래스에 있었던 회계사를 통해 세무사 분들도 소개받고. 마케팅 관련 Agency도 소개 받고, 아이디어들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Industry에만 재직하거나 대기업에 오래 다니면 네트워크를 이용하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가 주거래 은행 계좌를 개설할 때도, 제 선배 중에 은행 다니시는 분을 통해서 도움이 되는 Tip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