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레지던시 Ⅱ - Executive MBA
- SKKGSB
- Hit1730
- 2019-05-13
SKK GSB Executive MBA 프로그램은 총 1.5년간 3회에 걸쳐 해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Executive MBA 기간 중 습득한 지식과 Skill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Executive MBA 과정 박현성 원우의 생생한 후기를 통해 Executive MBA과정 두번째 레지던시 현장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ecutive MBA Residency Ⅱ - 워싱턴DC]
박현성 Executive MBA, Class of 2020
워싱턴 DC로 향하다
SKK GSB Executive 프로그램의 두 번째 레지던시 목적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다. 이번 레지던시는 과연 나에게 어떤 밸류를 줄까? 4월 중순, 워싱턴 Dulles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기대감에 들떠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다.
지난해 8월 IU Kelley School에서 진행된 첫번째 여정에서 우리는 Kelley School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고, 리더십과 조직관리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 워싱턴 DC에서는 어떤게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증은 미국에 도착하고 하루 만에 해결되었다.
워싱턴 캠퍼스(The Washington Campus)
일요일 저녁 워싱턴 캠퍼스에서 치러진 성대한 저녁환영행사로 우리는 시차에도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워싱턴 캠퍼스는 다운타운의 건물에 있었고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할 정도로 가까웠다. Mike Lord교수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듣고 나서 우리는 왜 워싱턴 DC여야만 했는지,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목적 및 가치가 더욱 명확해졌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SKK GSB-Kelley School의 레지던시가 아니라면 평생 경험하기 힘든…
저명한 연사들의 강연
5일간 다뤄야 할 커리큘럼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처음 접하는 주제도 있었다. 다행히 주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했던 동기 덕분에 출발 전 통상관련 사전지식을 쌓고 올 수 있었다. 커리큘럼 대부분은 MBA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 글로벌 무역정책·협상, 정치경제와 시사점(미국, 중국, 남북한), 글로벌 투자기관의 역할- 미국상공회의소 및 세계은행, 미국의 입법 절차와 공공정책 과정에서 의회의 역할 등.
이러한 심도 깊은 주제에 대해 교과서적인 학습이 아닌 미국 행정, 정치, 경제의 주요 인사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서 그들의 전문적인 식견을 공유하고 우리 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들 연사들의 면모도 대단했다.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 겸 조지타운대학 빅터 차(Victor Cha) 교수, 전 주한미국대사 Mark Lippert, 미 무역대표부 대표보 겸 한미 FTA 수석대표였던 Wendy Cutler,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The Honorable Cliff Stearns과 Charles Boustany, 미국 상공회의소 전 아시아 담당 Tami Overby, 현 한국 및 중국담당인 Nick Montella, Dan Markus 등이 눈 앞에서 그들의 통찰력을 담은 강의를 해주었다.
개인적으로 동북아 정세 및 미•중간 무역전쟁, 여기서 한국이 취해야하는 전략과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각 연사들은 그들의 견해와 더불어 한국이 견지해야 할 부분에 대한 많은 의견을 전해 주었다. 미래지향적 관계회복의 필연성 및 한국의 노력이 절실한 부분에 대한 통찰은 내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현업에서는 국제 정치, 對정부관계, 입법 등은 전문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허, 관세, 통관 등 업무 중심으로 사고를 하고 전략을 수립하는게 일반적이다.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전체를 생각하면서 회사의 의사결정자들과 중장기 사업전략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작은 힘이 생긴 것 같다. 내가 SKK GSB-Kelley EMBA 과정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러한 기회가 있었을까? 과정 내내 스스로 반문했던 질문이었다.
Outdoor Activities in 워싱턴 DC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는 미국 입법·행정·사법부의 중심으로서 백악관 뿐만 아니라, 미국의 수많은 연방정부기관들이 소재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 DC는 전 세계 170개국 이상의 대사관이 주재하고 있는 세계의 수도라고도 말할 수 있다. IMF, World Bank, 무역 협회, 정재의 로비 단체, 직능 단체 등 여러 기관의 본부도 이곳에 있다.
연일 이어지는 강의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미국 의회 의사당, 링컨 기념관, 내셔널 프레스클럽 등 워싱턴 DC에 소재한 다양한 명소들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는 미 의회의 역사 및 공화당-민주당 간의 관계, 정책 방향 등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마치며
불과 며칠 만에 복잡한 국제정세, 국제관계가 통상-경제에 미치는 영향, 향후 전망, 그리고Government/Public Relation, 로비 등에 대한 모든 내용을 상세히 이해하기는 불가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이 많은 내용들을 짧은 시간에 압축하여 파악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을 것이다. 워싱턴 DC의 레지던시는 알찬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광범위하고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한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줄 수 있는 연사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준 양 MBA 스쿨 담당자의 노력이 담겨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SKK GSB-Kelly School EMBA 학생들이 워싱턴 DC로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리더로서의 식견을 넓히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지속되었으면 한다. 현업에 복귀하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때의 뭉클한 여운이 남아있어 더욱 아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