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MBA 통해 전문 지식의 갈증 해소했죠…졸업 후 두터운 인맥은 덤"
- SKKG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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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27
지난 9월 26일, 한국경제 주관으로 서울 세종문화회관 인근 중식당에서 MBA 졸업생들과 좌담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좌담회는 SKK GSB Professional MBA 동문인 최은필(사진 제일 오른쪽)동문이 참석하였습니다. 카카오에서 대외정책팀 부장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시간을 내서 생생한 MBA 경험담을 들려주신 최은필 동문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직장 생활이 안정기에 접어든 이들의 고민은 대체로 한 곳으로 모아진다. 전문성의 부재. 회사에서 업무로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나만의 전문성이라고 내세울 만한 분야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막연한 불안에 휩싸인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직장인 재교육 과정 등을 둘러보지만 지식에 대한 갈증을 채우긴 역부족이다.
이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떠올린다. 하지만 진학을 결정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미 늦은 것은 아닐까’ 수많은 고민이 머릿속을 맴돈다. 한국경제신문이 MBA 진학을 고민하는 직장인을 대신해 4인의 ‘MBA 선배’를 만나 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다.
성균관대에서 프로페셔널 MBA과정을 졸업한 최은필 카카오 대외정책팀 부장은 “대리급일 때부터 해외 MBA를 생각했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2년 동안 공백이 생기는 게 부담스러워 야간에 공부할 수 있는 국내 MBA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MBA에 진학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은필 카카오 대외정책팀 부장=학부 때 공대에서 전자전기컴퓨터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기획 관련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11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경영·전략 분야 지식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도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성균관대 야간 프로페셔널 MBA 과정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국내 대학 MBA 출신이라는 한계는 없었나요.
△최은필 부장=처음 MBA 과정 진학을 고민할 땐 해외 MBA 과정을 주로 알아봤었죠.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2년간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경력에 공백이 생기기도 하고 비용 문제도 있었죠. 반면 국내 대학 MBA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충분히 과정을 마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해외 MBA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나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지금은 한국도 충분히 글로벌화해 굳이 해외 MBA에 진학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전문: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909302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