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세미나] 2023 추계 국제학술대회 안내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선사학회)
- 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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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0
2023 추계 국제학술대회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수선사학회
동아시아 ‘손상’의 발견과 냉전 역학 |
일시: 2023년 11월 4일(토)
장소: 성균관대 퇴계인문관 5층 31503호
* 온·오프라인 병행
* Zoom ID: 893 4157 4948 / PW: 324680
주최: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 수선사학회
후원: 한국연구재단
모시는 글
수선사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수선사학회 회장 김경호입니다.
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으로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푸르런 가을 하늘을 아쉬워하면서 11월의 첫 주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학회 회원 선생님들의 2023년도의 연구도 잘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수선사학회에서는 매년 시대인식과 학문적 성찰을 통해 새로운 학술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모든 회원님들께서 힘을 모아주시어 춘계와 추계 두 차례에 걸쳐서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 개최한 춘계학술회의 주제는 “동아시아 역사 인식의 갈등과 도전”이었습니다. 이러한 주제와 인식의 연속선상에서 추계 학술회의의 주제는 “동아시아 ‘손상’의 발견과 냉전 역학”입니다. 아마도 다소 생소한 주제와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근대 이후, 한국 사회는 물론이고 지구적 사회환경과 조건을 살펴보면 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 현상은 사회 곳곳에서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요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가 ‘냉전’입니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 전개된 냉전 하에서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재편된 국제질서의 사회는 이 중심세력의 주체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정상적 질서 혹은 그 질서의 하층에 처하는 상태하에 놓여 ‘손상’의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즉 미소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을 제외한 저개발국 혹은 제3세계가 ‘손상’을 당한 주체였던 것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21세기 이후, 동아시아라는 공간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는 신냉전질서는 ‘손상’의 경험을 더욱 가속화하고 이로부터 주체로서의 존재가 아닌 객체로 전락하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할 가능성은 더욱 농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학술회의에서는 ‘손상’을 초래하는 요인과 그러한 시각을 비판하고 이를 제거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도하여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사회의 과거와 현 상태의 질서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여섯 분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시기적으로는 1945년 해방 전후부터 6,7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사회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한 글입니다. 동성애를 중심으로 한 전후 일본의 정신의학과 조선민족청년단의 민족주의적 성격에 대한 분석, 전후 고아의 사회적 실태, 1960-70년대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 및 국가권력에 의한 대학생의 통제 상황 등 매우 다채롭고 시사성 있는 주제들입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연구 발표와 토론의 硏鑽 공간에서 오늘날 동아시아 국가들의 현재와 그들의 역사 인식을 다시금 고찰하고 이를 통해 국가 간의 갈등 극복과 화해의 초석이 만들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학술회의 진행을 위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먼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은 척박한 인문학계의 환경에서 이와 같이 뜻깊고 의미있는 학술환경 조성에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의 지원은 본 학술회의 개최에 커다란 힘이 돼 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귀중한 발표와 토론, 그리고 사회를 맡아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원만한 학술회의 진행을 위해 노력해주신 총무이사님을 비롯한 학회 임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수선사학회장
김경호 올림
2023.10.20.
◎ 공지사항
금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제3회 수선사학회 수선학술상 및 제5회 신진연구자 우수논문상 시상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3년 수선사학회 정기총회가 예정되어 있으니
동아시아‘손상’의 발견과 냉전 역학 | |
12:50~13:00 | 등록 |
13:00~13:20 | 개회사 오제연(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장) 축 사 김경호(수선사학회장) |
1부 동아시아‘손상’의 발견 사회:박광명(국사편찬위) | |
13:20~14:00 | 동성애는 정신병인가:전후 일본 정신의학의 동성애 논의 발표:김성운(덕성여대) /토론:김대현(연세대) |
14:00~14:40 | 고도성장 속 빈곤의 발견과 치유: 1967~1973년 어촌 근대화의 이상과 현실 발표:이동원(서울대) /토론:신재준(전주교대) |
14:40~15:20 | Care Governance: Experts and the Making of the Orphanage Problem in Postwar South Korea 발표:구영은(Harvard University) /토론:배상미(와세다대) |
15:20~15:30 | 휴식 |
2부 동아시아 냉전 역학 사회:금보운(영남대) | |
15:30~16:10 | 냉전속 민족주의:조선민족청년단의 민족주의에 대한 재고찰 발표:후지이 다케시(도쿄외국어대) /토론:홍정완(연세대) |
16:10~16:50 | 이산과 절합:혼혈인의 미국 이주 경험과 가족 재/형성 발표:김은경(한성대) /토론:염운옥(경희대) |
16:50~17:30 | 군대에 묶인 학생의 몸: 1960~70년대학원 병영화를 통한 대학생 통제 발표:오제연(성균관대) /토론:권혁은(안동대) |
3부 사회:박창희(수선사학회) | |
17:30~17:40 | 제3회 수선사학회 수선학술상 시상 |
17:40~17:50 | 제5회 신진연구자 우수논문상 시상 |
17:50~18:00 | 2023년 수선사학회 정기총회 |
18:00 | 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