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미생물로 '심근경색' 막는다-우한민 교수님 인터뷰
- 식품생명공학과
- 조회수1321
- 2017-08-31
식품생명공학과 우한민교수님의 YTN 사이언스 합성 미생물로 '심근경색' 막는다 인터뷰 입니다.
-----------------------------------------------------------------------------------------------------------------------
*기사 본문
원시 지구의 대기에는 지금과 달리 산소가 거의 없고,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광합성을 하는 원시 생명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시아노박테리아'라는 미생물인데, 에너지를 얻을 목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기 시작한 겁니다.
[이지유 / 과학저술가 : 광합성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물과 이산화탄소, 햇빛만 있으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요. 만들고 무엇을 하다 보면 부산물이라는 게 만들어지잖아요. 그런데 광합성의 부산물이 바로 산소예요. ]
지구 대기에 산소를 뿌린 이 미생물이 최근 심근경색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혈관이 갑자기 막혀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심장 혈관이 막히면 심근 활동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시아노박테리아를 심근경색 생쥐의 세포에 주입했더니, 심장 근육의 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한민 / 성균관대 교수 : (미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시아노박테리아가 갖고 있는 특징을 그대로 이용하는 겁니다. 빛을 이용해서 물을 분해하고, 그래서 심근경색 되었을 경우에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 산소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빛을 쪼였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보다 30% 정도 심근 기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을 사람에게 적용해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