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특강 "세상의 모든 퀴어 :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젠더와 섹스의 다양성" (브라운대 샘 페리 교수)
-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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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12
<세상의 모든 퀴어 : 한국 현대문학에 나타난 젠더와 섹스의 다양성>
근래 한국 사회 전반이나 문학장에서 ‘젠더’와 ‘퀴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 키워드인지 다 아실 겁니다. 한국 현대문학과 동아시아 문학을 연구해 온 미국 브라운대학 샘 페리 교수는 한국문학사에서 퀴어를 다룬 작품들을 영어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강연 및 토론회에서 한국의 연구자들과 만나려 합니다.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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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자 샘 페리(Samuel Perry) 교수의 말 :
저의 발표는 “다양한 종(種)들 : 한국 퀴어문학 100년”이라는 표제를 가진 대규모 번역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여기서 저는 식민지기 및 탈식민기에 등장한 비규범적 섹슈얼리티와 젠더 다양성에 관한 대중 담론을 해명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몇몇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검토하려 합니다. 이 시기 한국에서 동성애를 접한 이들의 정서적·성애적 경험은 대체로 이성애적 규범성이라는 목표에 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소설 작품들을 통해 편집자 겸 번역자의 업무에 따라붙는 곤경과 책임이 부각되는데, 그들은 파편화된 문헌들을 통해 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데 관심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퀴어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러한 소설들을 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강연을 통해 여러 아카이브에서 제가 발견한 것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한국 현대문학의 틀 안에서 퀴어적인 것을 편집하고 번역하려 했던 일련의 분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합니다.
12월 19일 (수) 16:00-18:30
성균관대 인문관 313호
주최 :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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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오혜진(성균관대), 김대현(연세대)
사회: 이혜령(성균관대)
번역 : 이용희
통역 : 양수현
포스터디자인 : 홍지혜